레고 팬들의 축제! 레고 박람회에 다녀왔어요.[Brickfair LEGO Fan Festival]

2014. 8. 8. 05:08 Travel_여행

누가 레고를 아이들 장난감이라 했을까요? 딸아이 구경시켜주려다 어른들이 더 신이 난 레고 박람회, 2014 BrickFair LEGO Fan Festival Expo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레고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미국 전역의 레고 달인들의 작품이 모여서 화려한 볼거리를 뽐내고 있었는데요. 아무 기대없이 들렸다가 레고의 매력에 푹 빠져서 장장 두 시간이 넘도록 발길을 돌리지 못했답니다.



레고박람회



레고와는 거리가 먼 저같은 일반인(?)의 막눈에도 고수님들이 만든 작품은 장난감이 아닌 예술품 그 자체였습니다. 도대체 하나의 완성품을 만들기 위해 몇 피스의 레고 블록이 들어갔을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공들였을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진심 멋지더군요. 



독특하고 화려하고 기발한 작품들, 레고 조립계의 달인들과 레고를 좋아하는 팬들의 축제! 

릭페어 레고 팬 페스티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BrickFair에서는 오로지 정품 레고만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미국 뿐만 아닌 캐나다 외 다른 국가에서도 레고 달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참여를 하는 박람회라고 합니다. 참가자들은 각각의 테마별로 나뉘어진 섹션에서 본인의 작품을 직접 조립하기도 하고, 완성작을 전시합니다. 구경하는 입장객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동안 박람회를 관람할 수 있구요, 브릭페어에 참여하는 레고 매니아 참가자들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4일 동안 박람회장을 사용한다고 하니 이 행사는 정말 관람객 뿐만 아닌 참가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라고 하는게 맞겠어요!



BrickFair 레고 엑스포 웹사이트 링크: http://www.brickfair.com/


우연한 기회에 BrickFair 정보를 알게되어 집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의 버지니아의 도시 Chantilly (섄틸리)에 위치한 Dulles Expo Center (덜레스 엑스포 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지인께서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하여 입장권을 미리 구입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8월 2일과 3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의 원래 입장료는 3세 이하는 무료, 4세~성인은 $12달러씩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였습니다. 웹사이트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티켓은 한정되어 있어서 표를 일찍 구하지 못하면 관람 당일에 줄을 서서 구입해야 했는데요. 


세상에.........


덜레스 엑스포 센터 행사장 앞 티켓구입줄입니다. 표를 일찍 구입하지 않은 사람들은 최소 2시간을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니...!!!!



저 어마어마한 인파를 보고 집으로 그냥 돌아가야 하나 잠시 고민을 했으나 미리 표를 구입한 사람들 줄은 따로 있다길래 다행이구나... 안도의 숨을 쉰 순간....?!



이 줄은 티켓을 미리 구입한 사람!!!! 이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줄이랍니다. ㅠㅠ 이 또한 40분의 기다림.... 또르르...



미국인들의 장점이라 한다면, 기다림에 참 느긋하다는 거에요. 저렇게 긴 시간 동안 지루하게 기다리면서 아무도 항의하거나 짜증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 질서정연하게 줄지어서 기다리는게 당연한 이 사람들의 생활방식에서, '빨리빨리'가 몸에 배어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함이 살짝 민망해지는건 어쩔수 없네요. 어린 아이들도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풀밭에서 뛰어놀며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날씨가 흐려서 빗방울이 떨어질까 걱정되긴 하였지만...


대기줄이 이렇게 긴 이유는, 박람회장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엑스포장 안으로 입장할 경우, 쾌적한 관람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급박한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에 대처할 수 없기에 Fire Code (소방안전규칙)에 의해 정해진 인원만 동시입장이 가능한 것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합리적이지만 단호한 미국", 기억나시죠? ^^










드디어 엑스포장으로 입장!!! 두둥~



덜레스 엑스포센터는 10만 평방피트 규모의 넓은 행사장입니다. 이 곳에서 거의 매주 다른 종류의 박람회가 펼쳐지는데요. 관심있는 행사가 있다면 덜레스 엑스포센터의 웹사이트를 참고해서 미리 방문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링크: Dulles Expo Center http://www.dullesexpo.com/     

주소: 4368 Chantilly Shopping Center, Chantilly, VA 20151 USA



입구부터 화려한 레고 작품들이 시선을 끄는데요. 긴 말없이 작품 사진 나갑니다. 닥치고 스압!!!

















우리 딸래미도 레고 미니언과 함께 기념사진 하나 찰칵!!!






 레고 덕후(?)님들, 굉장히 진지합니다. 










 딸아이가 열광하는 헬로우키티 하우스! 








레고로 만든 로봇팔인데요, 신기하게도 정말 움직입니다!! 집게로 물건을 집는 묘기도 보여주구요.





워싱턴 디씨를 상징하는 모뉴먼트와 링컨 메모리얼을 만든 작품입니다. 멋지네요.





저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던 오늘의 최고의 작품! 레고로 만든 중세 성입니다. 

프렛츨 먹다가 놀란 옆에 남자아이의 얼굴이 상상이 되시나요? 그 얼굴이 내 얼굴!!!









이 성도 너무 멋졌어요. 190시간을 투자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실제로 보면 스케일과 디테일이 어마무시합니다.  









행사장 중간에는 아이들을 위한 레고 조립 체험 장소(?)도 있구요.






 여기는 Fish Bowl이라고 작은 어항에 레고피스를 채워두고 탁구공을 던져 어항안에 들어가면 그 레고를 선물로 주는 부스입니다.

남편이 $5달러를 투자하여 어항 2개를 받아왔네요. 제 생각에는 딸래미 준다는 핑계로 본인이 논 것 같습니다만...





레고로 만든 모자이크 예술작품까지 보고나니 2시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정작 레고 구경시켜주려한 우리 딸은 너무 피곤했는지 제 품안에서 잠이 들어버렸네요...




 볼거리도, 흥미거리도, 예술작품도 많았던 레고 브릭페어. 입장료 값을 톡톡히 하는 멋진 이벤트였습니다. 자그마한 블록들이 모여서 이렇게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니, 사람의 능력은 정말 어디까지일까요?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아~ 저도 레고팬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허나, 레고는 정말 비쌉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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