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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씨, 블로그로 컴백하다!! + 할로윈 Trick or Treat!

2014. 11. 5. 05:40 My Story_맥씨 이야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이웃님들, 그리고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


제가 그 동안 본의 아니게 한 달 가까이 잠수를 타면서 블로그를 소홀이 했네요. ㅠㅠ

다른 이유는 아니고 저번달이 제 사랑하는 남편이 인생일대의 큰 도전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제가 물심양면(?)으로 내조를 하느라 잠시 블로그 활동을 접었었답니다.


제 남편의 직업은 미국 공인회계사인데요, 요번에 본인의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어요. 

창업이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고 꾸준히 도전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도 화끈하게!!!! ^^ 내조하는 든든한 아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무게로는 이미 충분히 든든하겠지만서도....... 또르르...)


오랫만에 블로그의 문을 여니 한동안 쓰지 않은 창고를 여는 것 처럼 왠지 여기저기 손대야 할 곳도 많은 것 같고, 사진만 잔뜩 찍어놓고 건드리지도 않은 카메라도 한숨나오고... 하아... 심기가 불편하네요. ㅠㅠ


또다시 의욕 100% 충전하고 열심히 달려보렵니다.


따끈한 할로윈 사진 올리고 갈게요~ ^^



저희 회사에서는 매년 할로윈 파티를 엽니다.

추운 동부이다보니 할로윈 즈음이 되면 날씨가 영 싸늘하거든요.

굳이 집집마다 다니지 않아도 미로같은 회사 통로를 탐험(?)하며 쉽게 캔디를 모을 수 있는 곳!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다니는 회사가 정말 좋은 Trick or Treat 장소에요.

직원들도 할로윈 분위기에 맞춰 회사를 장식하고 꾸미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죠.


 

비서 아주머니가 꾸며놓으신 할로윈 장식이 이뻐서 찍었어요. 

요렇게만 해도 가을 기분이 확 사네요!


제 팀을 담당하는 비서 아주머니는 참 부지런하세요.

베이킹도 잘 하시고, 손재주도 많은 이 분 덕분에 우리 부서는 진정 Lucky!!

(맨날 빵 얻어먹어서 아부하는 것 아닙니다... ^^;;;)




매년 엄마 회사에 할로윈만 되면 방문하는 리틀 맥양.

우리집 꼬마가 올해 직접 고른 커스튬은 '인어공주'였답니다.

바구니에 한가득 담은 캔디와 초콜릿에서 직접 고른 10개만 가질 수 있지만

그래도 마냥 즐거운 Trick or Treat~!!!




블로그의 문을 다시 열었으니 앞으로 더 알찬 내용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오랫만에 올려보는 공감맨, 인성쒸!!!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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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인사 -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2014. 9. 9. 01:08 My Story_맥씨 이야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지도 내일 모레면 벌써 2년입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거짓말처럼 바뀌어버린 쌀쌀한 아침 바람처럼

그렇게 갑자기 눈을 감아버리신 아버지의 빈 자리가 믿기지 않았는데

엊그제만 해도 한여름마냥 푹푹 찌던 더위가 하룻밤 새에 청량한 가을공기로 바뀐걸 보니

아빠가 가신 그 때가 기억이 납니다.


돌 지나 걸음마에 재미들린 아이 손을 잡고 장례식장에 들어가

아버지 얼굴 한 번 더 보려, 한창 손타는 아이 품에 안고 정신놓던 때가 손에 잡힐듯 한데

그 아기가 벌써 커서 원피스 곱게 차려입고 꽃다발 들고 할아버지 묘지에 찾아가네요.





세 살짜리 꼬맹이가 뭘 알겠냐마는

할아버지 묘비에 뽀뽀 날려보내며 "할아버지 저 왔어요" 그러고 한참을 재잘댑니다.

아버지 묘에 올때마다 "할아버지는 여기에 잠들어 계신거야. 항상 우리를 지켜주고 계셔." 라고 말해줬더니 

이 조그마한 납골당 상자안에 덩치 큰 할아버지가 어떻게 들어가 계실까? 

궁금해 하는 듯 골똘히 생각하기도 하고

사진에서만 보던 할아버지 얼굴을 기억해내려 애써보기도 해요.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추석 인사 드리고 기일에 맛있는 요리 많이 해놓을 테니 와서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아이를 불러 돌아서는데 아이가 뒤돌아보며 외치는 소리에 갑자기 목이 메입니다.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나중에 또 만나요!"



그래요 아빠. 푹 주무세요. 아프지 마시고...

우리 나중에 꼭 만나요. 


하늘에서 왠지 아버지의 허허 하는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풍성하고 평화로운 한가위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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