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만드는 저수분 수육과 양파고추소스의 환상궁합

2014. 9. 1. 11:34 Food_요리와 음식

촉촉하고 부들부들한 맛이 일품인 돼지고기 수육. 삼겹살, 앞다리살이나 목살을 물에 삶아 조리하는 방법이 보편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잡내가 날 수도 있는데요. 물을 넣지 않고 고기가 가진 수분만으로 조리를 하는 저수분 요리법으로 수육을 만들면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게 깔끔한 수육을 요리할 수 있어요



물 한 방울 없이 뚝딱 만드는 삼겹살 수육과 양파고추간장소스






1. 저녁식탁에 고기반찬이 올라온지 조금 된 것같아 찌개용으로 모셔놓았던 통삼겹살 덩어리를 수육으로 결정!

비계가 많은 편이라 조금 고민했지만 알아서 잘라먹기로 하고 ㅎㅎ 작업을 시작합니다.





2. 저수분 요리에는 바닥과 옆면이 두꺼운 냄비가 필요합니다. 통3중 또는 통5중 정도의 냄비라면 충분한데요. 저는 올클래드 스테인레스 냄비를 사용했어요.  냄비 바닥에 양파를 두껍게 썰어 깔아두고 고기를 올립니다. 밑간은 따로 하지 않고 마늘가루와 후추를 갈아 뿌려주었어요. 냄비와 꼭 맞는 뚜껑을 덮고 (냄비뚜껑 구멍이 있다면 살짝 막아주시면 더 좋구요.) 중약불로 맞추고 45분 기다리면 고기 준비는 끝. ^^




이제 수육과 함께 먹을 스페셜 소스를 만들어 볼까요?

이 레시피는 제 지인께서 알려주신 방법인데 저수분 수육에 이 특별 양파소스를 함께 먹으면 고기를 한없이 먹게 되요.  

정말 둘이 먹다가 옆에 사람 뒷간가도 몰라요 ㅋㅋ. 



3. 양파와 매운 고추를 얇게 썰어줍니다. 채칼을 이용하면 아주 좋아요.

저는 미국에서 멕시칸 고추인 할라페뇨 고추를 애용하는데요, 한국이라면 청양고추가 일품일듯 싶네요.






할라페뇨 고추와 얇게 채친 양파에 

간장 1스푼 (밥숟가락 기준),

게세마리 피쉬소스 3스푼을 넣고

재료가 잠길정도만 물을 자박하게 부어줍니다.

간을 보시고 간이 짭쪼롬할 정도로 맞춰주세요.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양파와 고추의 향이 충분이 배어나오도록 실온에 두세요.



게세마리 피쉬소스는 '삼게액젓'이라고도 불리우는 피쉬소스입니다.

월남쌈 소스 만들때 쓰이는 그 멸치액젓이에요.

상표에 게 세마리가 그려져 있어 게세마리 액젓이라고 많이들 부르시더군요.

한국에서는 G마켓, 옥션 등에서 구하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역시 없는게 없는 쇼핑의 천국 한국..





요 소스에 잘 익은 수육을 담뿍 찍어 양파, 고추와 맛있게 같이 드시면 되겠습니다.

매콤한 할라피뇨와 양파의 향이 소스에 배어나와서 느끼한 고기맛을 중화시켜 주는데 

그냥 수육만 먹는거 보다 훠~~~~~~얼씬 맛있어요. 간이 짭짤해야 조금 더 입에 짝 붙어요. ^^

양파고추간장소스와 돼지고기 수육은 정말 환상의 궁합이랍니다!!!




4. 45분 정도 지나면 고기를 확인해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잘 들어가고 핏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 익은거에요.

저는 이번에 초반에 불조절을 조금 잘못해서 바닥에 깐 양파가 약간 탔네요. ㅠㅠ 약불로만 하면 절대 탈 일 없습니다요!




고기를 꺼내어 한 김 식히고...




한 입 크기로 썰어줍니다. 육즙이 아주 그냥 좔좔좔~  기름기는 쫙 빠졌네요. 정말 촉촉해요!!!




접시에 세팅 완료. 양이 너무 적어서 슬픈 맥씨... ㅠㅠ





요로코롬 수육을 양파, 고추와 함께 집어 소스에 찍어 먹어요.



울집 육식인들은 정기적으로 돼지고기 수육을 먹지 않으면 후덜덜 체력이 딸리는 증상이.... 

오늘 저녁 수육으로 보쌈은 어떠실까요? 



저수분 수육은 꼭 스테인레스 냄비가 아니더라도 김이 새어나가지 않게 꼭 들어 맞는 뚜껑이 있는  

바닥이 두꺼운 냄비면 성공하실 거구요. 불이 넘 세지 않게, 주의하세요. 

기름기는 쪽 빠지고 고기의 영양과 맛은 그대로 머금은 수육 본연의 맛을 즐기실 수 있을거에요.

수육, 더 이상 물에 삶지 마세요~ ^^

 


 갑자기 돼지고기 수육이 드시고 싶으시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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