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열혈주부 맥가이버의 업소 레시피 시리즈입니다. 저번에는 길거리표 떡볶이와 야식집 족발로 찾아뵈었고

오늘은 분식집, 한식당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간판 메뉴, 

한 번 볶아 여러 가지로 멀티응용 가능한 김치볶음 레시피로 포스팅을 올려 BoA요~

이 레시피는 제 순수 100% 창작물이 아님을 미리 말씀드리며... ^^

어둠의 경로(?)로 입수한 보물섬 지도... 가 아닌 한국의 유명한 요리사 백종원님의 "식당 요리비책"에서 참고하여 제 임의대로 수정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분은 한국의 유명 식당들의 프랜차이즈 오너이시며, 탤런트 소유진씨의 남편으로도 유명하신 분이죠.)

원 레시피가 워낙 어마무시한 양 (60~70인분)인지라 계량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맛은 식당에서 먹는 맛과 흡사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요. 원작에는 역시나!!! 조미료를 솔~솔 뿌려넣으라고 되어있지만 가정에서는 옵션입니다.

기본 김치볶음을 대량으로 생산해 놓으시면 

김치 볶음밥

김치찌개

두부김치

돼지고기 김치 두루치기

바로바로 즉석에서 응용 가능하오니 진정 궁극의 대박요리인줄 아뢰오~~

그럼 오늘도 역시나 스피디하게 출발~!

< 일타 4피! 식당보다 맛있는 김치볶음 만드는 법 >

4인분 양 - 밥숫가락 기준입니다.

잘 익은 김치 반 포기 (송송 썰어 준비 - 두부 싸드실거면 좀 크게 썰으세요. 국물 짜버리지 마시구요.)

파 2단 (혹은 대파 1단 - 조금 두껍게 송송 썰어 준비)

양파 1개 (1센티 네모 크기로 깍뚝썰기)

다진마늘 1스푼

고추가루 2스푼

국간장 2스푼 (그냥 간장 2스푼 ok)

설탕 1/3스푼 

식용유 3스푼

후추가루 약간

참기름 약간

통깨 약간

부재료: 참치캔 1개 또는 베이컨 또는 돼지고기 (목살추천) 적당량 

(저는 참치캔 사용했습니다.)

재료샷~ 나이스샷~

저는 포기김치 1/4포기짜리 두 조각과 대파를 사용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파가 쪽파와 대파의 중간쯤 되는 크기의 Green Onion이랍니다. 대파는 구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비싸요.. ㅠㅠ)

참치는 올리브유에 담긴 코스코표를 애용하는데요. 캔에 든 기름은 반만 따라버리시고 반은 사용합니다. (꼬소꼬소해요. 버리지 마시고 믿고 넣어보세요.)

1. 사이즈 넉넉한 웍이나 후라이팬을 불 위에 올리시고 식용유를 넉넉히 3스푼 정도 휘휘 둘러줍니다.

너무 강하지 않은 불에서 파를 먼저 넣어 기름에 파 향이 지긋이 배도록 볶습니다. 

2.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에 기름이 배이고 너무 숨이 죽지 않을 정도만 볶으세요.

(베이컨이나 돼지고기 넣으실 분들은 여기서 넣어서 양파와 함께 익혀주세요.)

이쯤해서 참치캔도 풍덩~~ 반쯤 남겨둔 기름도 같이 넣습니다.

3. 썰어놓은 김치를 넣고, 다진 마늘 (1) , 간장 (2) , 고추가루 (2) 를 넣어줍니다. (저희집 고추가루는 엄청 매운거라 1만 들어갔습니다만... ^^;;)

4. 뒤적여 볶아주시고 설탕 (1/3 - 많이 신 김치라면 설탕을 조금 더 투하) 과 후추가루 조금을 뿌리고 

또 쉑낏 쉑낏 재료가 잘 어울려지도록 볶아줍니다. 

(여기서 조미료 미원과 다시다는 언제나 *옵션*입니다. 강한 업소맛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 ^^)

김치가 투명해질랑말랑하면 불을 끄세요. 너무 많이 볶으시면 에러...

5. 김치볶음은 여기서 완성이지만, 무엇을 드시고자 하느냐에 따라서 화룡점정을 달리 찍습니다.

5-1. 두부김치를 원하신다면?

불을 끄시고 참기름 반 스푼을 살짝 두르시고 섞으신 다음 통깨를 뿌리세요.

두부 한 모 노릇하게 지지거나 끓는 물에 데쳐서 김치와 함께 상에 내면 완성!

두부김치 완성~~~ (저의 오늘 야식 메뉴)

5-2. 김치볶음밥을 원하신다면?

5에서 완성한 김치볶음을 한 국자 푹 덜어서 참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넣고

고슬고슬한 밥 한 공기를 덜어 볶아주세요.

이미 김치볶음에 필요한 양념이 다 되어있으니 밥 양조절만 하시면 됩니다.

달걀후라이 하나 부쳐서 볶음밥 위에 얹으면 완성!!!

5-3. 김치찌개

냄비에 5의 김치볶음을 한 국자 담고, 다진마늘 한 스푼 더 올리고, 송송 썬 두부 올리고,

채썬 양파 조금, 어슷썬 고추, 후추가루 약간 뿌리고, 그 위에 고추가루 반 스푼 뿌리시고

쌀뜨물 또는 육수 한 컵 부어 그대로 불 위에서 팔팔 끓여 나가시면 

바로 식당 김치찌개 되겠습니다.

5-4. 돼지고기 김치두루치기

돼지고기를 적당히 썰어 정종이나 미림과 생강가루, 다진마늘에 잠시 조물조물 재워서 잡내를 없앤다음 

고추장 2: 고추가루 1: 간장 1: 물엿 약간 의 비율에 무쳐놓습니다. 양념에 30분 정도 재우세요.

달군 후라이팬에 돼지고기를 볶다가 거의 다 익을 즈음에 5의 김치볶음을 한 국자 투하!

여기에 채썬 양파와 파를 적당량 넣고 후다닥 볶아주면 끝. 통깨와 참기름 약간으로 마무리.

두부와 곁들여 드시면 안성맞춤!!!

김치볶음은 많이 만들어서 냉장보관 하시고 며칠동안 드셔도 문제 없습니다. ^^

바쁜 주부님들, 혼자 사는 자취생, 고시생, 싱글분들, 솜씨 발휘하고픈 아버님들께 헌정하는 레시피입니다.

이걸로 김치볶음밥 하면 진짜 끝내줘요~~~~ 

볶음밥 하기 전에 김치볶음 가위로 자잘히 잘라주기 + 김가루 추가 센스도 잊지마세요.

그럼 맥가이버는 여기서 이만 물러갑니다. 씐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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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에나 냉장고 한 켠에 박혀 찌끄러져 있는 시다못해 쉰 김치 한 두 포기 쯤은 있는거죠. 먹고 듀글 김치도 없다 하시는 분께는 사과드립니다. 이 글은 심히 염장글 워닝.

신 김치가 없으신 분은 살포시 백스페이스를 눌러 김치를 더 익혀서 오시던가, 아니면 인내심을 가지고 이 포스팅을 읽다 보시면 야매로 김치 신 맛을 내는 비법(?)을 알려드릴터이니 자진 낚여주셔서 끝까지 읽어주시던가요.. 오늘 제 말투가 왜 이리 심히 불량할까나요? 죄송합니다. ^^;;  



자 그럼 신 김치 한 포기쯤은 준비해 주셨다 치고

절대 실패 할 수 없는 식당 퀄리티 윤기 자르르 흐르는 젓가락만 갖다 대면 짝 찢어지는

순도 100%의 김치찜의 비결을 풀어드릴 터이니 준비됬나효? 렛츠 고우~



때깔 인증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재료: 잘 익은/신/쉰/군내나는 김치 반 포기. 반 쩍 갈라 준비 (1/4포기 x 2). 꼬댕이 짜르지 마시길. 

앙념: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넉넉히 (대략 3 큰술 정도)
고추가루 1 숟갈
후추, 설탕 약간씩
(옵션: 국간장, 마늘 가루, 양파 가루, 혼다시, 다시다 <--- 이 재료들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


재료 참 간단명료하지요?

이유인 즉슨, 김치에는 이미 기본양념이 넉넉히 되어있기 때문에 추가로 마늘 등등의 갖은 양념이 더 들어갈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간이 더 되면 짜지기만 해서 먹기에 고통스럽죠.
그래서 저는 추가로 마늘가루 (garlic powder)와 양파가루 (onion powder) 정도만 솔솔 뿌려주는 정도로 끝내요. 요것도 그냥 심심해서 뿌려본…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겠습니다.

재료가 간단한 것에 비해......... 레시피는 더욱더 간단한;;;

제 남편은 김치찜이 신의 밥상에 나오는 손 많이 가는 반찬인줄 아는데 이 비밀이 탄로나면 그 동안의 칭찬과 설겆이를 다 물러달라고 할 것이 분명한데…  음. 배째라는 말 밖에;;;;

< 레시피 > (밥숟가락 기준)

1) 국물을 대강 털어낸 김치 반 포기 정도를 세로로 갈라 1/4 포기 두 덩어리를 만들고

두꺼운 냄비 (통3중/통5중/롯지 쇠냄비 강추) 바닥에 올리브오일이나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꽁다리를 자르지 않은 김치를 얹어요. 익히면서 풀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죠. 꽁다리는 먹기 직전에 자르면 됩니다.
(팁: 김치가 너무 쉬었거나 양념이 짠 김치라 구제가 필요하다면 바닥에 양파를 썰어 깔아주면 좋아요. 양파의 단 맛이 김치의 짜고 신 맛을 중화시켜 준답니다.)


2) 김치 위에 후추 톡톡, 설탕 반 스푼, 고추가루, 양파가루, 마늘가루를 조금 뿌리고 김치가 덜 짠 김치라면 국간장을 약간만 (반 스푼) 넣어줍니다.

식당맛을 즐기는 집이라면 다시다나 혼다시를 솔솔 뿌려주면 입맛에 짝짝 붙을 것이나 건강을 챙긴다면 패스하세요. ^^;;
여기에 김치국물을 반 국자 정도 끼얹고 물을 1/2 컵 정도 부어줍니다.  

그 위에 올리브유/식용유를 조금 더 끼얹어 김치에 기름샤워를 시켜줘요. 기름이 왤케 많이 들어가냐고 태클이시면 반사.
이 기름이 바로 윤기 잘잘 김치찜의 비결입니다. 믿고 따라오시얍.

과정샷. 불 올리기 직전, 요 비주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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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조금 더 럭셔리한 김치찜을 원하신다면 기호에 따라 부재료를 추가하면 업그레이드 된 김치찜을 만들 수 있어요.

입맞에 맞춰!

돼지고기 기름기 있는 부위 한 주먹 정도. <-- 식당가면 비쌉니다. 돼지고기 김치찜
참치캔 투하 <--- 온 국민이 사랑하는 참치 김치찜
꽁치캔 투하 <--- 뜨거운 물에 꽁치는 한 번 샤워시키세요. 소주 안주에 딱. 꽁치 김치찜.




3) 센 불에서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를때 까지 기다리다가 한 번 화르륵 끓어오르면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불을 내립니다.

이제 딴짓하면서 놀아도 되요. 단, 냄비 태워먹지 않으려면 타이머는 필수.

20분 정도 후에 뚜껑을 열어보면 이 비주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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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40분 후에는 김치가 푹 익어서 이렇게 되구요. 김치는 오일을 쪽 빨아먹어 숨이 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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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을 가지고 20분 정도만 약불에서 더 익혀내어 총 1시간의 찜질을 끝내면

국물은 상당히 졸아들고 김치는 푹 익어서 김치찜은 완성됩니다. 제 김치찜은 김치 외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순도 100%의 김치찜이에요.

여기에 두부 한 모 데쳐서 곁들여 내고 반주로 맥주/소주/와인/정종 등의 알코올까지 접대하면

가족들의 입은 이미 귀에 걸려있어요. 우리집 냥반은 이 시골반찬 김치찜을 참 좋아라 합니다.




먹고 남은 김치찜은 이렇게 재활용해요.  

< 베이컨떡김치볶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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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트레이더조 (Trader Joe’s) 라는 그로서리 체인점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베이컨 끝부분과 덩어리를 모아 파는 저렴한 $2.99 짜리 짜투리 베이컨을 팔아요.

이 베이컨에서 기름을 좀 떼어내고 떡볶이 떡은 기름떡볶이 양념(간장2:고추가루1:설탕1)에 버무려서 센 불에 먼저 볶다가 베이컨이 익으면 김치찜 자른것을 넣고 휘리릭 볶아내어 불 끄고 참기름과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재활용 반찬이지만 새로운 메인디쉬로 재탄생한 김치찜! 밥 볶아 먹어도 환상이에요. 아 이 자극스런 맛~ ^^;;;


김치찜의 윤기 자르르의 비결은 넉넉한 오일샤워입니다. 저는 올리브유를 선호해요. 왠지 있어보임.

시간은 좀 걸려도 김치만 한 번 썰어 불에 얹으면 한 시간은 딴 짓하고 놀 수 있으니 진정 효자요리인 김치찜!  남편은 제가 불 앞에서 1시간을 고생한 줄 아는듯 합니다만, 이 비밀은 무덤까지…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게요! 맥가이버표 김치찜 맛있게 드시고 맛 없으면 리턴하셔도 좋아요.^^ 김치는 무조건 리턴받아요. 쉽비는 셀프….

* 헉;; 다 쓰고 저장 후 '야매로 신 김치 맛내는 방법' 안내를 깜빡했음이 떠올랐…!

김치가 충분히 시지 않았을 경우, 처음에 재료 넣을 때 식초를 두어 숟갈 뿌리고 익혀주시면 대략 김치 신 맛이 쫌 납니다..  

돌 던지심 아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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