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기분 실컷 즐기는 숯불바베큐 파티! 수제햄버거와 함께~

2014. 7. 25. 03:39 Food_요리와 음식

뒷마당의 매미소리가 때때로 요란한 영락없는 한여름입니다. 저번주가 초복이었더군요. 

복날이라는 전통도 잊어버린 반 미쿡사람(?)이 되버린지라 여름 하면 지글지글 고기익는 바베큐 파티가 먼저 생각나는데요. 연초에 맘먹고 장만한 숯불 바베큐그릴을 요즘 아주 잘 활용하고 있어요. 

가스로 작동하는 그릴보다는 차콜과 나무숯을 넣고 태워서 스모키한 향이 느껴지는 고기가 아무래도 더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지난 주말, '튀김이나 간단히(?) 튀겨먹자'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여자의 새우튀김 스킬과 남자의 고기바베큐 배틀로 이어질줄은 몰랐습니다. 

튀김가루가 모자라서 남편한테 좀 사오라고 시켰더니 돼지고기 덩어리와 소세지를 들고 들어왔네요.

불 피우는김에 그럼 햄버거까지 구울까? 해서 냉장해둔 갈은 소고기 꺼내어 수제 햄버거 패티까지 급 제작.... 일이 점점 커지네...?

하여튼 손 큰 사람들이 같이 살면 망해요 살림이 위험해요. ㅠㅠ 가계부 주의보 발령~



< 바베큐 그릴 정보 >


제가 구입한 그릴은 Char-Griller 회사의 제품 이름 Wrangler, 모델 번호는 #2123입니다. Char-Griller Wrangler grill 차그릴러 랭글러 바베큐그릴은 차콜 숯만 사용할 수 있지만 크기가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당하고 석쇠 부분이 무쇠 (cast iron)로 되어있어 고기가 더욱 맛있게 구워집니다. 미국에서는 $120불대에 판매하는데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수입품에 운송비가 많이 들어서인지 3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네요. (비싸군요.. ㅠㅠ)


그릴마크 쫙쫙 가는 저 아리따운 자태~ ^^






햄버거 패티는 Ranch Dressing 랜치 드레싱 가루를 넣어만든 랜치 버거로 만들었습니다..


레시피는 Allrecipe.com에서 참고했어요.



수제 랜치버거 (Ranch Burgers) - 저는 3파운드 양으로 만들었어요.


간 소고기 2 파운드 (0.91키로)

랜치 드레싱 가루믹스 1개 (1 온즈)

계란 1개 풀어서 

크래커과자 3/4컵 부셔서 준비. (맛이 무난한 참 크래커 같은 과자나 칩 종류면 다 됩니다.) 

양파 1개 잘게 다져서 준비


위의 재료를 모두 다 섞어주면 됩니다.


랜치드레싱 가루믹스는 한국에서는 생소한 재료일듯 싶은데요. 이런 제품이랍니다.


미국에서는 흔히 구할 수 있는데요. 물에 타서 샐러드 드레싱을 즉석에서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다른 재료와 섞어서 양념으로 쓰기도 해요. 랜치드레싱 가루가 없다면 파마잔 치즈 가루, 마늘가루, 양파가루, 허브 등등을 섞어서 조합해도 맛있어요. 저도 한 번은 렌치드레싱 가루가 없어서 파마잔 치즈가루로 대신했는데 그것도 아주 맛있었답니다.



햄버거 고기패티가 거의 다 익었다는군요. 하나 맛보기 위해 낼름~

크래커 부스러기가 육즙을 꽉 잡고 있어서 육즙이 하나도 빠지지 않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양파조각의 씹는 맛도 일품이구요. 



역시나 시원한 맥주가 빠지면 서운하죠?

이 햄버거 패티들은 다음 일주일 동안 남편과 저의 일용할 도시락 재료가 되어줄꺼야요. 



돼지고기 목살도 굽고~ 매콤한 멕시코 Chorizo 쏘세지도 굽고~




결국엔 마지막 남은 불씨로 군고구마까지 알뜰하게 끝! 

군고구마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죠? 김치 한 조각 얹어서 냠냠~




이 시각 주방에서는 튀김이 한창입니다. 더워 죽겠는데 튀김이 웬말이더냐.. ㅠㅠ

지글지글, 새우도 익고~ 나도 익고~ 보기만 해도 더우시죠?



그래도 맛있으면 용서되지요. ^^ 



상큼한 상추 무침과 함께 모듬 바베큐+튀김 파티를 즐겼습니다.



먹느라 바빠 아쉽게도 전체샷은 찍지도 못했네요. 

뒷마당에 데크도 수리하고, 테이블도 만들어놓아 제법 기분나는 여름이네요. 

한국이라면 복날에 삼계탕집 찾아가서 뻘뻘 땀흘리며 몸보신 하고싶은데, 안타깝지만 알아서 구워먹는 셀프 바베큐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야 하겠어요.

다가오는 중복, 말복에는 무엇으로 영양을 보충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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