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수할 필요없어요! 미국마트에서 파는 한국제품 대용품들

2014. 9. 20. 04:10 American Life_미국생활

요새야 세상이 좋아져서 한국과 미국간에 쇼핑이 많이 자유로워졌죠, 직구나 해외배송이 어려웠던 예전에는 한국에서 애용하던 제품들을 구하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대도시에는 한국마켓들이 많이 생겨서 웬만한 물건들은 거의 다 구입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미국마트에서 한국제품과 똑같은 대용품을 찾으면 '미국에서 이런 것도 팔아?'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더 이상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 올 필요 없어요!

미국마트에서도 다 파는 한국제품 대용품들 모아봅니다.



가정상비약 삼총사, 붙이는 파스, 물파스, 맨소래담 → Salonpas, Pain Relieving Liquid, Tiger Balm


허리를 삐끗했을 때나 근육이 뻐근할 때, 파스 한 장 붙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는데에~

미국 마트나 약국에서도 파스를 팔더라구요! 그것도 PAS 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일본제품 수출품인데 통증완화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적혀있구요, 제가 구입한 살롱파스는 손바닥만한 파스가 40장 들어있는 박스인데 대략 $4달러 정도 하는 것 같아요.  꼭 일본제 파스가 아니더라도  Bengay 나 IcyHot 같은 다른 상표도 있답니다. 미국에서 파스가 필요하면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에 효과있는 Pain Relief Patch 를 찾아주세요.



저희 집 약통에 상비약으로 항상 구비되어 있는 SalonPas 입니다. 쌀롱파스~





ⓒ Amazon



근육통, 벌레물린데에 없으면 아쉬운 물파스도 미국에 있는 것 아셨나요?

바로  Absorbine Jr Plus Pain Relieving Liquid라는 이 제품, 딱 우리나라 물파스, 버물리에요.

사방에 볼펜 긋기 좋아하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아이를 둔 저희 집에서는 소파에 묻은 볼펜자국 지우는데 이 물파스가 특효입니다. -_-;;

ⓒ Amazon



한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다는 호랑이연고, Tiger Balm. 한국에서는 오래 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장농속에 보관하시다가 누구든 어디 좀 아프다 그러면 무조건 발라주시던 그 추억의 연고이지요. 맨소래담 로션이 필요할 때에는 이 호랑이 연고를 펴바르면 정말 근육통이 싸악 가셔요. 이 중국 연고 역시, 미국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호호홋!!!



냄새는 고약하지만 효과는 만점인 만병통치약(?) 호랑이 연고, 싸...싸랑합니다. ^^;;





옷장 필수품 좀약, 물먹는 하마 → Moth Balls, DampRid


안 입는 계절옷을 옷장 한 구석에 보관하다가 좀이 쓸어 아깝게 다 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럴 땐 미국에서도 좀약이 분명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마트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네요. 생긴 것도 한국 제품이랑 똑같이 생긴 좀약!! 


ⓒ Amazon


미국에서는 좀약을 보통 Moth Ball이라고 부르는데요. 요새는 저런 옛날식 나프탈렌 덩어리 보다는 Cedar (삼나무) 조각으로 만든 천연 좀약을 많이 사용해요. 삼나무의 향으로 나방을 쫓을 수 있나봅니다. 저도 몇 개 사서 걸어놨는데 효과는 톡톡히 봤어요.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습기제거제는 필수죠? 우리나라에서는 물먹는 하마~ 하면 다 통하는 제습제, 미국에도 팔아요.

바로 DampRid라는 제품입니다. 옷장용도 있고, 큰 공간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든 대용량도 있어요. 물먹는 하마 없어서 곤란했는데, 댐프리드가 제 몫을 해냅니다. 

ⓒ Amazon




미국마트에서 찾은 식재료들  청양고추, 주나물, 백김치, 훈제오리, 소면 국수


주부 경력이 조금씩 쌓이다보니 요리 실력도 서서히 늘고 식재료를 응용하는 잔머리도 생기고 있어요. 여유가 있을 때에는 한국마트에서 장을 봐서 한식 반찬을 만들지만, 바쁘고 정신없을 때에는 그냥 집 근처 미국마트에서 한꺼번에 장보기를 끝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식 식재료가 꽤 많아요. 아시아권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면 두부나 김치, 삼겹살 같은 정말 완전히 한국식인 식재료도 미국마트에서 파는데요. 그런 특별한 곳 말고 대부분 현지인들이 쇼핑하는 마트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 청양고추: 한국에 무시무시한 청양고추가 있다면 미국에는 Serrano Pepper가 있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지수로 따지면 청양고추는 최대 약 12,000스코빌(보통 4,000~7,000스코빌), 세라뇨 페퍼는 10,000~23,000스코빌이라고 하니 매운걸로는 세라뇨페퍼가 승! 된장찌개에 요거 하나 송송 썰어 넣으면... 죽.습.니.다. ㅠㅠ

ⓒ Wikipedia


  • 숙주나물: 미국인들도 볶음이나 샐러드용으로 숙주나물을 즐겨먹어요. 그래서 의외로 숙주나물은 미국마트에서 찾아보기 쉬운 제품이랍니다. Bean sprout이라고 써 있으면 대부분 숙주나물이에요. (가끔 새싹채소도 Bean sprouts라고 붙어있기도 해요.)  참! 하지만 미국마트에 콩나물은 없다는 사실... ㅠㅠ 

 

ⓒ Wegmans



  • 백김치: 이건 순전히 제 생각으로 끼워넣은 품목이니 딴지거시면 걸릴수 밖에... ^^;; 해외에서 느끼한 것 먹다가 김치가 간절히 생각날 때엔 Sauerkraut 을 백김치 대용으로 드시면 개운해요. 사워크라웃은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우리나라 김치처럼 발효시킨 독일식 양배추 소금절임인데요. 여기에 타바스코 핫소스 조금 쳐서 먹으면 나름 괜춘합니다.
ⓒ Amazon


  • 훈제오리: ...는 아니고 훈제칠면조...는 미국마트에서 팝니다. ㅎㅎ 뭐 이 없음 잇몸이라고 훈제오리가 너무 먹고 싶은데 훈제오리는 미국에 반입도 안 되는 품목이라는 것. 그래서 미국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moked Turkey Leg/Wing을 사다가 먹었는데... 와우! 맛있어요~! 스모키한 향에 쫀득한 칠면조 고기. 오리의 담백한 맛에는 조금 떨어지지만 신선한 도전이었답니다. 미국 칠면조는 덩치가 어마어마해서 다리 하나만 뜯어도 거의 우리나라 영계 한 마리(?) 먹은 크기에요.




  • 소면 국수: 파스타 중에서 굵기가 가는  Angel hair pasta (엔젤헤어 파스타)를 삶아서 우리나라 소면 국수처럼 사용하면 쓸만해요. 특히 비빔국수에 응용하면 굿.


ⓒ Amazon





해외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저 역시도 미국 생활 20년째이지만 여전히 '촌스럽게도' 미국에서 한국 것 같은 물건을 보면 반갑기 그지없고 꼭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든답니다. 사실 사람사는 데는 다 똑같은건데요. ㅋㅋ
20년 동안 몇 년전에 딱 한 번 잠시 방문한 한국이지만 돌아오는 제 가방은 마치 이민오는 사람마냥 한국 제품으로 가득가득 채워서 왔었어요. (스테인레스 식판까지 사왔다면 말 다했죠. ㅋ) 미국제품이 좋고 싸고 해도 저는 아직도 한국 국산 제품이 손에 익고 더 좋아보이고 그렇네요. 실제로도 우리나라 국산이 품질이  뛰어나잖아요.
지구 반대편에서 자주 못 가는 고향이지만, 이렇게 미국에서 비슷한 제품 찾아가며 한국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미국마트에서 찾은 한국제품 대용품들을 유용하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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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당황케하는 미국의 '이것'! 알아두면 덜 난감한 미국문화

2014. 9. 3. 11:28 American Life_미국생활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하는 세월을 미국에서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국식 사고방식이 남아있는 저로써는 아직도 가끔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미국이 어색할 때가 있습니다. 학창시절을 보내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미국인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생활속에서 겪어온 당황스런 순간들을 떠올려봐요. 그들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일상적인 행동이지만 동방예의지국 출신(?)인 저의 눈에는 경악스럽게 보인 행동들과 합리를 따지지만 실제로는 이해불가능한 관습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다르다는 것이 곧 틀린 것은 아니기에 이런 점을 알아둔다면 단순한 관습차이에 대한 무지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지출처: www.wallpaperseries.com) 


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차이에 깜놀하듯이 

미국에는 한국인을 당황케 하는 '이것'들이 있다!




   1.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코를 푸는 행동

(이미지출처: www.keepcalm-o-matic.co.uk)

미국인들은 식당, 학교, 회사,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휴지나 손수건에 코를 휑~ 하고 크게 푸는 것에 개의치 않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큰 소리로 나팔불듯이 푸는것에 대해서는 조금 자중하자는 의견이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에티켓으로 통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코푸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네요. 오히려 콧물을 코 뒤로 큭-큭 하고 들이마시는 것, 이 것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콧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니 풀어 닦아내는 것은 깨끗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미국인들의 마인드. 미국인 누군가가 당신의 면전에 대고 식사중에 코를 풀고 "Excuse me~" 하여도 놀라지 마세요. 더러운 짓 아니에요. ^^;;; (한 가지 더 tip: 미국에서 두루마리 휴지는 화장실에서만 사용하세요.)





   2. 엄청난 쓰레기, 하지만 분리수거는 대충대충. 일회용은 일상생활.

몇년 전, 한국에 잠시 방문했다가 오랫동안 몸에 배인 저의 습관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바로 쓰레기 분리수거... 한국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가 생활화 되어있고 국민들도 열심히 참여하는 반면에, 많은 미국인들은 분리수거에 대해서 굉장히 널널(?)한 편입니다. 오히려 너무 관대해서 지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ㅠㅠ 미국의 땅덩이는 워낙 넓다보니 주마다 처리법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미국 가정에서는 쓰레기를 나누지 않고 한 쓰레기통에 한꺼번에 같이 버리구요. 그나마 분리한다고 하는 깨끗한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등은 한꺼번에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즉, 음식물 쓰레기 포함한 일반쓰레기와 그 외 재활용 쓰레기, 두 종류로 나누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죠. 일부 복잡하게 한다고 하는 동네나 아파트단지에서도 굳이 더 분류해서 버리라고 권장하는 것이 플라스틱, 종이류, 유리 정도입니다만, 그것도 감시하거나 철저히 지키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듯 해요. 


(이미지출처: www.environmentabout.com/)

(이미지출처: http://dorothystewart.net/2011/03/03/tilting-at-windmills)

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하수구에 갈아 내려버리는게 대부분이라 미국 집의 싱크대에는 디스포절이라고 부르는 음식물쓰레기 가는 기계가 필수품입니다. 엄청난 양의 포장 쓰레기, 일회용품 사용량,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데 익숙한 미국인들을 보면 환경보존을 외치며 온갖 환경보호 정책을 펼치는 미국 정부 및 단체들의 활동과 참 아이러니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보면 일회용품의 편리함과 분리수거 및 재활용에 드는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한 자본주의의 이면이겠지요. 요새는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씁쓸한 미국의 현실입니다.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미국인을 보신다면 그건 그 사람이 나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고 그저 평소의 생활 습관이 그런것이니 오해는 마세요.





   3. 손가락 위로 까닥까닥~ 이리와~ / 손바닥 아래로 까닥까닥~ 저리가! 


(이미지출처: https://travel.yahoo.com/photos/10-innocent-hand-gestures-you-should-never-use-abroad-1395772154-slideshow/)
(http://www.theguardian.com/world/shortcuts/2013/jul/02/how-speak-italian-with-hand-gestures)

한국에서 상대방이 손가락을 위로 세우고 까닥까닥 거린다면 십중팔구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해지면서 "한 판 붙자고?" 하겠지요. 동물이나 부르거나 싸움을 걸 때 하는 행동인 손가락을 안쪽으로 구부리고 까닥거리는 행동이 미국에서는 "이리 오세요" 라는 표현입니다. 절대 한 판 붙자!가 아니랍니다. ^^;; 그 대신에 우리나라에서 하는 것 처럼 손바닥을 아래로 하고 네 손가락으로 까닥까닥 하면서 부르는 행동이 미국에서는 "저리 가라" 라는 반대의 제스춰입니다. 잘못 알아듣고 반대로 행동하기 없기! 그리고 오해하기도 없기!





   4. 세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가격표, 도대체 얼마라는 거야?


(이미지출처: downloadclipart.net/search.php?q=price%20tag)

미국에서 가격표나 메뉴판의 가격만 보고 주문을 했다가는 계산서를 보고 낭패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세금" 때문인데요.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곳에서 가격표에 판매세 (Sales Tax)를 포함시키지 않아요. $5.99짜리 물건을 구입한다면 그 주(state)의 세일즈 텍스를 포함한 최종가격이 바로 물건의 최종가가 되는데요. 세일즈 텍스는 주마다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 주 같은 경우, 보통 물건 (General) 에 대한 세일즈 택스가 6%, 음식 재료 (Groceries)에 대한 택스는 2.5%, 만들어진 음식 (Prepared Food)은 5.3%이기 때문에 같은 $5.99짜리 가격의 물건을 구입한다고 하더라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경우와 학용품을 살 때의 가격이 다른 것이죠. 암산을 아무리 잘 해도 영수증 찍을 때 까지는 정확한 가격 알기가 참 어려운 나라가 미국입니다. 참, 외식을 한다면 팁도 빼먹으면 앙대요~





   5. 공공 화장실 칸막이에 틈이 너무 크잖아...

(이미지출처: www.globalpartitions.com/)

Stall이라고 부르는 공공화장실의 한 칸. 그 칸을 가로막는 칸막이 사이의 틈이 넓어도 너무 넓다면...? 미국이 쪼금 그렇습니다. 매우 당황스럽죠. 그것도 아래도 뻥 뚫리고 문 사이, 옆 칸 사이의 틈도 여간 휑한게 아니랍니다.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안에서 사람이 큰일-_-을 보는지, 작은일-_-;;을 보는지, 속옷 색깔 까지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이니까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미국인들이지만 화장실에서만큼은 자유의 보장이 없나봅니다.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장실의 칸막이가 왜 이렇게 틈이 많은지 의견이 분분하던데, 화장실의 막힌 공간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고들 (성희롱, 폭행, 도난) 등을 미연의 방지하기 위한 해결책이 아닌가 하는 그들의 추측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 "냄새를 잘 빠지게 하기 위함"이라는 기발한 답변도 있다는.. ㅋㅋ





   6. 같이 먹는 식사, 당연한 더치페이. 그리고 각자 내는 카드들.

(이미지출처: http://ppss.kr/)

한국인의 인심과 정이라면 '밥'을 빼 놓을 수 없죠. "밥 같이 먹자. 내가 살게." 이 말이 참 정겹게 들립니다. 그리고 대부분 밥먹자고 먼저 제안한 사람이 계산하는 것이 자연스럽기도 하죠. 그런데 미국인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더치페이에 매우 익숙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더치페이 라는 말이 없구요 (콩글리쉬에요.). Going Dutch라는 같은 뜻의 숙어는 있습니다. 그만큼 본인이 먹은 식사는 직접 계산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이기 때문이겠지요. 미국에서 외식을 함께 하자고 한다면 그 말은 그 사람이 식사값을 내겠다는 뜻이 아니랍니다. 절대 오해하지 마시고 그 사람이 본인 것만 계산하더라도 속좁은 인간, 쪼잔한 x라고 욕하지 마세요. 그리고 미국인들 여럿과 함께 외식하는 자리에 가면 재미있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요, 바로 모두 각자 따로 계산서를 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지요. 10명이 갔다면 10명이 모두 각자 계산서를 따로 받아 각각 크레딧카드, 현금 등으로 계산하는 상황이 보이시나요? 그 테이블을 맡은 웨이터가 여기저기 난무하는 펜과 계산서 무더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상황입니다만 식사가 끝나고도 최소 20분 이상 수다를 떠는 것에 익숙한 미국인들은 아랑곳 않고 여유를 부린답니다. 같이 앉아있는 저만 왠지 웨이터한테 미안해서 가시방석 같았던 순간이었어요. 미국 식당에서 이런 장면은 사실 아무렇지 않지만 미국의 한국 식당에서 미국인들이 이렇게 행동하면 이 곳이 미국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인 서버분들한테 뒷말이 나오는게 좀 난감하긴 합니다. (서버 아주머니들, 제발 욕은 하지마세요... 미국인들은 메뉴 통일 안 하는거 아시잖아요!!!) 





   7. 신상 캐내려는게 아님. 그저 스몰토크를 원할뿐.

(이미지출처: http://kheapingitreal.wordpress.com/)

미국인들은 스몰 토크 (Small Talk)라고 불리는 소소한 대화를 정말 좋아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계산대에 서있다가도 눈만 마주치면 간단히 인사를 하고 그게 짧은 대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요. "날씨가 참 덥죠? 당신 가방이 참 이쁘네요. 아이가 정말 귀엽네요. 나도 요만한 조카가 있는데 블라블라~"

영어가 편하지 않은 한국인 포함 외국인들은 이런 스몰 토크에 두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미국인과 눈맞춤을 피해버리거나 하이? 하와유? 여기서 그냥 대화가 단절되어 버리기도 하지요. 가끔 미국인과 스몰토크를 하다보면 지나치게 불필요하게 자신의 신상을 까발리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가 듣기에는 당황스러운 대화 주제이기도 한데요, (싱글맘, 전처 또는 전남편 이야기, 가족, 아이 자랑 등등) 미국 사람들은 자랑하는것을 개의치 않고 처음본 사람과도 본인의 가정사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도 미국사람이 "내 3번째 남편은 말이지..." 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순간 얼음이 되고 말아요. ^^;; 참으로 자유분방한 미국입니다. 하하하!!!




미국이란 나라는 영국인들의 이민 역사로 시작되어 전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정말 벼라별 사람이 다 있고 모든 것이 천차만별인 나라입니다. 뭐라고 딱 단정할 수 없는 믹싱볼 (Mixing Bowl) 같이 섞인 곳이죠. 참 다양한 것이 많은 나라인지라 그 어떤 관습이나 문화도 정확히 맞고 틀린 것은 없어요. 우리나라 처럼 국민성이 확실하지도 않구요.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미국인들을 보고 불필요한 오해는 줄여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 팁을 적어보았습니다. 외국인은 외국인일 뿐, 외계인은 아니니 당황치 마세요~ ^^



미국인들이 쪼금 이해가 되셨다면 공감 한 번 눌러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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