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5. 02:44 My Story_맥씨 이야기
오늘도 울 집 아저씨 이야기를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맨날 남편만 팔아서 쏴리~ ^^)
우리 남편은 매우 샾하고 지적이고 깔끔한 차도남........은
절대 네버 아니고…
그냥 옆집 아저씨보다 쫌 잘생기고(?)ㅋ 쫌
텊하고ㅋ쫌 잔머리 잘돌아가고ㅋ 쫌 냉정싹퉁머리없는ㅠㅠ
하지만 마음만은 쫌 마이 따뜻한 그런 평범한 휴먼인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근데근데근데근데
결정적으로 마니마니 모자란게 좀 있습니다..
울 남편은 Volume Control Deficiency = 일명
목소리 크기조절 장애. 진정 장애입니다. ㅠㅠ
특히나 전화할 때 본인도 모르게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서 나중에는 막 쩌렁쩌렁
울릴 정도에요.
그럴때는 옆구리를 이단옆찌름으로 쿡 찔러주면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 볼륨이 확 꺼져요. 급소를 잘
노려야 함.
게다가 Eye Movement Control Deficiency 도
있어요. 이건 막 그냥
대놓고 쳐다보기 증후군.
사람 많은 쇼핑몰 같은곳에서 느무나 순진하게 사람을 대놓고 구경합니다. -_-;; 게다가
이 사람은 눈도 왕방울만하게 큰 사람인데…
이쁜 여자만 쳐다보는거 아니고. 이쁜
애기들, 특이한
옷 입은 사람들, 재밌는
사람들, 뭐
그냥 관심가면 다 대놓고 쳐다보시는…;;;
절대 악의는 없어요. 암요. 그냥
순진하신거… 슬쩍슬쩍 몰래몰래 쳐다보라고 스킬을 가르쳐줘도 못 따라하는건 우짤까요.
그래서 제가 위장막을 쳐줬습니다. 야구모자+썬구리
최강조합V
이 양반은 말 꼬이기에도 일가견이 있어요.
- 냉장고에서 얼음물을 꺼내 원샷한 후 부르르 떨며 외침: 아~~ 브레인
대미지 될거같아. (브레인
프리즈겠지. 진짜
대미지 받고싶나?)
- 분위기 잡고 진토닉 만들어 마시겠다며: "톡식
워터 어디갔어?" (토닉
워터 찾슴? 내
락스를 부어드리리다. 아주
톡 쏘게 톡식톡식)
- 아 배고파~ 나 베리
베리 앵그리~ (배고프니
정신줄을 놓았나;; 헝그리버드를
날려주련?)
울 남편의 말 꼬이기를 쓰고나니 갑자기 떠오르는 에피소드.
우리 모두 말만 조심할게 아니라 타이핑도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예전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 보고
빵 터진적이 있었어요. 이메일
뒤져서 꺼내봅니다.
(주의 [19금] - 주변에
한글 읽는 아그들 있으면 어여 딴데 보내시고.....)
훠이~ 애들은
보냈슈?
불친절한 매뉴얼.
열걸 열어야지~ 배기가스 분출… 절묘 ㅠㅠ
받침 하나 틀렸을 뿐인데…
헉!!! 이건 닭에 대한 모욕;;;
모음 하나 다를 뿐인데…. 이 김밥 무슨 맛일지? 가격이
환상이군요
글자 하나 앞뒤 바뀌었을 뿐인데…
이딴
서비스는 필요없음.
글씨 하나 잘못 적었을 뿐인데…
음... 이거 우리집인데요..?
어감이 뭔가 이상한데…
그렇죠. 증명이
필요합니다. ㅠㅠ 면허증
사본가지고 퇴짜맞겠죠... 아
이 외계인 비주얼ㅠㅠ
뭐가 잘못된거 같은데…
아놔 어쩌라고ㅋㅋㅋㅋㅋㅋ 버려버려버려~
마무리 할 말이 생각이 안 나서 머리에 쥐가 나네요..
울 집 아저씨가 밤마다 하는 말로 마무으~리.
남편: "달님도
코 자~ 별님도
코 자~ 우리
애기 코 자~"
맥양: "(장난기
발동)... 그럼
나는?"
남편: "우리
이쁘니~ 처
자~~~~"
맥양:" ㅠㅠ"
(장난치는 대화이고 애 앞에서 하는 말 아니므로 태클은 무한히 반사합니다. ^^;;)
저는 여러분의 공감으로 쑥쑥크는 블로거 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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