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00] 중고라도 훌륭한 똑딱이 종결자, 하이엔드 디카를 장만하다

2014. 8. 1. 02:47 Shopping_쇼핑

저는 기계를 무척 좋아합니다. ^^

옷이나 악세서리, 화장품을 구입하는 데에는 그다지 관심도, 센스도 없지만, 전자상가나 건축자재 스토어에만 들어가면 마구마구 흥분되는 약간 특이한(?) 여자사람이지요. 윈도우 아이쇼핑 나가는 것보다 모니터 앞에서 IT 신제품 리뷰기사 읽는게 더 신이 난다는...

다만, 총알(?)이 넉넉치 않아 얼리아답터는 차마 못 되고, 오히려 요즘은 이미 검증된 제품을 늦게 중고로 사서 쓰는 취미가 붙었는데요. 워낙 IT기종들이 빨리 업그레이드 되고 너무 좋아지다 보니 출시한지 좀 된 제품들도 성능이 만족스럽네요. 특히 구입하고 3개월, 6개월만 지나버리면 벌써 구형이라고 가격이 뚝뚝 떨어져버리는 휴대폰이나 카메라, 컴퓨터 같은 제품들은 더욱더 최신제품을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래서 혹자는 전자기기는 관 뚜껑 덮이기 전에 사는게 제일 좋은거 싸게 사는거라고 하데요... 동의!)

이미 DSLR과 디카, 캠코더 -_-;;까지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일을 쳐버렸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으로 충당~ ^^)

참 간사한게 DSLR은 무거워서 안 쓰고, 디카는 화질이 구려서 안 쓰다보니 매번 사진을 담당하는건 뜬금없는 휴대폰 갤럭시 노트2였어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노트2의 폰카로는 정말 '발로 찍는 사진'만 찍히다보니 가볍고 빠르면서도 성능이 좋은 똑딱이 카메라가 그리워졌습니다. 미러리스도 생각을 해봤는데 그러자니 지금 있는 DSLR과 별 차이가 없는데다 렌즈값도 무시 못하구요. 그러다 인터넷에서 샘플사진을 보고 허벅지를 후려친 것이 바로 이 SONY RX100 시리즈!



  소니 RX-100 시리즈의 맏형이자 스테디셀러 - 콤팩트 하이엔드 SONY RX100



소니 RX100이 출시된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그 이후 RX100 MK2 (RX100 II), 그리고 얼마전 출시된 RX 100 MK3 (RX100 III) 까지 소니 RX100 시리즈는 계속 진화하고 있는데요. 세 가지 카메라를 간단히 비교한 표를 보실까요?


(도표: Amazon.com 캡춰)


이 중에 제가 구입한 중고 RX100는 차기작들에 비해 적어도 스펙에서는 크게 뒤떨어짐은 없는걸로 보이네요. 저에게 필요했던 조리개값이나 (F1.8), 가벼운 무게,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등은 그대로이지만 신제품들의 가장 큰 변화라면 아마도 Tilting LCD (기울여지는 LCD 화면)과 Wi-Fi로 사진을 전송 가능한 기능 등이 아닐까 합니다. 초근접 접사나 셀카 ^^;;를 많이 찍는다면 아마도 틸팅 되는 화면이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블로그용 요리사진이나 물체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능은 아니라 생각되어 패스했구요. Wi-Fi로 사진 전송하는 기능은 SNS용으로 엄청 편리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웠으나 역시 대체할 수 있는 WiFi SD카드가 시중에 나와있더군요.  






바로 Eye-Fi 라는 SD 메모리카드인데요. 기능과 용량에 따라서 대략 $40~$100 정도에 카드만 따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곧 하나 장만해야겠네요.


(제품설명: Amazon.com 캡춰) 



중고 시장조사(?)를 해보니 미국 국내에서 RX100은 이베이에서 $330~350달러 선, RX 100 MK2는 $450~480달러에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요. 저는 최대한 좋은 상태의 제품을 저렴하게 사기 위해서 약 2주일간 비딩에 전념한 결과, 깨끗하고 이상 없는 Used RX100을 운송비포함 $320에 구입했어요. 박스, 추가 배터리 2개, 외장충전기 포함, 그립 설치되어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스크린 프로텍터는 쓰고 남은 휴대폰 LCD 스크린프로텍터가 있길래 잘라서 직접 붙인... ^^;; 카메라 앞에 칼자이즈 렌즈 로고가 지저분하게 뜯어진 스티커(!)여서 아예 뜯어버린게 아쉬워요. (신제품은 로고가 각인되어 나온다죠?)


아무렇게나 들이대고 막 눌러도 잘 찍히는 사진을 원했던 저로써는 아주 만족스럽네요. 앞으로는 요리하다가 미끄러운 손으로 무거운 DSLR 들고 낑낑대거나, 폰카 들고 덜덜 떨어서 수전증 가득한 사진만 남는 일은 없을것 같아요.





위 사진들은 제 낡은 폰카, 갤럭시 노트2로 찍어본 실사들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소니 RX100로 '막 눌러본' 샘플샷입니다. 리사이즈 외 보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Aperture Priority Mode, F1.8, ISO 160


Aperture Priority Mode, F1.8, ISO 200

 

회사 책상위치가 채광이 없어서 좀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로 찍히다니 감격스럽습니다. ^^ 제가 너무 오랫동안 테크놀로지에서 떨어져 살았나봐요. 어쨌든 블로그 한 달 꾸려가면서 애드센스로 약간의 용돈벌이(?)해서 제게 선물한 첫 번째 수익이니 감개무량합니다. 원래는 우리 딸래미 까까 사줬어야 하는데.. ^^;; 미안한 마음에 퇴근길에 간식 좀 사가야겠네요.

어쨌든 출시된 지 2년된 카메라라고 해도, 지금도 새 제품으로 팔리고 있구요. (아마존에서는 $498달러!) 아직도 핫핫핫 한 스펙이니, 중고라도 괜찮아~ 하면서 좋은 성능의 콤팩트 하이엔드 디카가 필요하신 분들께는 Sony RX100를 강력히 추천드려요. 괜히 '콤팩트카메라의 종결자'가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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