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와 레몬즙으로 상큼하게 볶은 방울양배추 (Brussels Sprout)

2014. 9. 23. 06:01 Food_요리와 음식

알사탕만한 깜찍한 크기의 방울양배추를 아시나요? 미니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라고도 불리는 Brussels Sprout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채소입니다. 벨기에의 브뤼셀 지방에서 재배되었다고 해서 브뤼셀 스프라우트라는 이름이 붙여졌구요, 비타민 C가 레몬의 1.5배, 보통 양배추의 3배나 되어 영양가도 매우 풍부하다고 하네요. 


연하고 달큰한 맛이 좋아서 샐러드에도 자주 넣어먹는 채소인데, 오늘은 올리브유에 볶아봤어요. 집 근처 올개닉 마트에 갔더니 시식코너에서 이 방울양배추를 올리브유와 레몬즙, 후추 등이 들어간 드레싱을 넣고 즉석에서 볶아주던데 어찌나 맛있던지 그 소스를 사와 집에서 연구해서 비슷하게 만들어 봤답니다. 드레싱 너무 비싸.. ㅠㅠ 



동글동글 귀여운 방울다다기양배추 볶음  







브뤼셀 스프라우트는 양배추와는 다르게 긴 줄기에 30~40개의 방울이 다닥다닥 붙어서 자라난답니다. 요렇게 작고 깜찍한 미니 양배추, 보기만 해도 너무 앙증맞지 않나요? 예뻐서 먹기가 아까워요~






1. 방울양배추는 딱딱한 아래쪽 심 부분 조금과 벌어진 겉잎 한 장 정도를 떼내어 손질합니다. 사이즈가 크다면 반 잘라서 조리해도 좋은데 저는 잎파리가 사방팔방 흩어지는게 싫어서 통째로 요리하는 편이에요.





손질하여 깨끗히 목욕재개한 어여쁜 꼬마양배추의 자태~ 





탱글탱글 싱그러운게 너무 이쁘죠?





2. 소스를 준비합니다. 재료 떼샷!


 (방울양배추 50개 정도 기준) 

올리브유 2 Tb, 레몬즙 2 Tb(신선한 레몬이면 더 좋아요), 소금 1tb, 후추 약간, 마늘가루 (옵션)




작은 그릇에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저는 신선한 레몬이 없어서 시판 레몬즙을 사용했구요, 통후추를 즉석에서 입자 굵게 갈아넣고 소금은 허브솔트와 보통 소금을 반 씩 섞었어요.  





3. 중약불로 달군 후라이팬에 살짝 기름을 두르고 방울양배추를 볶아줍니다.




4. 겉면이 살짝 익으면 아까 섞은 소스를 붓고 섞어줍니다. 불은 세게 하지 마세요. 

우리가 흔히 쓰는 엑스트라버진/버진 올리브유는 꼭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거나 생으로 드시는게 좋아요.

올리브유는 발화점이 낮아서 높은불로 조리하면 쉽게 타버리기 때문에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된답니다. 

간이 잘 배도록 약 3분간 볶아주세요.




5. 낮은 온도에서 볶으면 방울양배추의 속이 익지 않을까봐 걱정하셨죠~? ^^ 스팀으로 익히는 방법이 있답니다. 

1/8컵 정도의 물을 부어주고... 




 요렇게 뚜껑을 닫고 5분 정도 익혀줍니다. 김이 모락모락~





6. 5분 후, 뚜껑을 열어보면 요렇게 물이 다 졸아서 조금밖에 안 남았네요. 마저 다 볶아줍니다.





겉이 살짝 맛있는 색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볶아주면 완성!!!




속 안에도 완벽하게 잘 익었지요?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어도 달큼한 레몬향 가득한 방울다다기양배추 볶음이에요.

스테이크나 연어구이 같은 양식 요리의 사이드로도 훌륭하고 한식의 반찬으로 집어먹어도 잘 어울린답니다.



익힐수록 단맛이 강해진다는 방울다다기양배추. 

우리나라에서도 재배가 활발해진다고 하니 영양가 많은 이 채소가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래봅니다.

맛있는 꼬마양배추, 방울다다기양배추 많이 드시고 이뻐지세요! ^^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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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공수할 필요없어요! 미국마트에서 파는 한국제품 대용품들

2014. 9. 20. 04:10 American Life_미국생활

요새야 세상이 좋아져서 한국과 미국간에 쇼핑이 많이 자유로워졌죠, 직구나 해외배송이 어려웠던 예전에는 한국에서 애용하던 제품들을 구하려고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대도시에는 한국마켓들이 많이 생겨서 웬만한 물건들은 거의 다 구입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미국마트에서 한국제품과 똑같은 대용품을 찾으면 '미국에서 이런 것도 팔아?'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들더군요. 


더 이상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 올 필요 없어요!

미국마트에서도 다 파는 한국제품 대용품들 모아봅니다.



가정상비약 삼총사, 붙이는 파스, 물파스, 맨소래담 → Salonpas, Pain Relieving Liquid, Tiger Balm


허리를 삐끗했을 때나 근육이 뻐근할 때, 파스 한 장 붙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는데에~

미국 마트나 약국에서도 파스를 팔더라구요! 그것도 PAS 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일본제품 수출품인데 통증완화 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적혀있구요, 제가 구입한 살롱파스는 손바닥만한 파스가 40장 들어있는 박스인데 대략 $4달러 정도 하는 것 같아요.  꼭 일본제 파스가 아니더라도  Bengay 나 IcyHot 같은 다른 상표도 있답니다. 미국에서 파스가 필요하면 근육통, 관절통, 신경통에 효과있는 Pain Relief Patch 를 찾아주세요.



저희 집 약통에 상비약으로 항상 구비되어 있는 SalonPas 입니다. 쌀롱파스~





ⓒ Amazon



근육통, 벌레물린데에 없으면 아쉬운 물파스도 미국에 있는 것 아셨나요?

바로  Absorbine Jr Plus Pain Relieving Liquid라는 이 제품, 딱 우리나라 물파스, 버물리에요.

사방에 볼펜 긋기 좋아하는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아이를 둔 저희 집에서는 소파에 묻은 볼펜자국 지우는데 이 물파스가 특효입니다. -_-;;

ⓒ Amazon



한때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다는 호랑이연고, Tiger Balm. 한국에서는 오래 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장농속에 보관하시다가 누구든 어디 좀 아프다 그러면 무조건 발라주시던 그 추억의 연고이지요. 맨소래담 로션이 필요할 때에는 이 호랑이 연고를 펴바르면 정말 근육통이 싸악 가셔요. 이 중국 연고 역시, 미국의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 호호홋!!!



냄새는 고약하지만 효과는 만점인 만병통치약(?) 호랑이 연고, 싸...싸랑합니다. ^^;;





옷장 필수품 좀약, 물먹는 하마 → Moth Balls, DampRid


안 입는 계절옷을 옷장 한 구석에 보관하다가 좀이 쓸어 아깝게 다 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럴 땐 미국에서도 좀약이 분명 있을텐데.. 하고 생각했는데 마트에서 바로 찾을 수 있었네요. 생긴 것도 한국 제품이랑 똑같이 생긴 좀약!! 


ⓒ Amazon


미국에서는 좀약을 보통 Moth Ball이라고 부르는데요. 요새는 저런 옛날식 나프탈렌 덩어리 보다는 Cedar (삼나무) 조각으로 만든 천연 좀약을 많이 사용해요. 삼나무의 향으로 나방을 쫓을 수 있나봅니다. 저도 몇 개 사서 걸어놨는데 효과는 톡톡히 봤어요.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습기제거제는 필수죠? 우리나라에서는 물먹는 하마~ 하면 다 통하는 제습제, 미국에도 팔아요.

바로 DampRid라는 제품입니다. 옷장용도 있고, 큰 공간을 커버할 수 있도록 만든 대용량도 있어요. 물먹는 하마 없어서 곤란했는데, 댐프리드가 제 몫을 해냅니다. 

ⓒ Amazon




미국마트에서 찾은 식재료들  청양고추, 주나물, 백김치, 훈제오리, 소면 국수


주부 경력이 조금씩 쌓이다보니 요리 실력도 서서히 늘고 식재료를 응용하는 잔머리도 생기고 있어요. 여유가 있을 때에는 한국마트에서 장을 봐서 한식 반찬을 만들지만, 바쁘고 정신없을 때에는 그냥 집 근처 미국마트에서 한꺼번에 장보기를 끝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미국마트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식 식재료가 꽤 많아요. 아시아권 사람들이 많은 동네라면 두부나 김치, 삼겹살 같은 정말 완전히 한국식인 식재료도 미국마트에서 파는데요. 그런 특별한 곳 말고 대부분 현지인들이 쇼핑하는 마트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식재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 청양고추: 한국에 무시무시한 청양고추가 있다면 미국에는 Serrano Pepper가 있다?!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지수로 따지면 청양고추는 최대 약 12,000스코빌(보통 4,000~7,000스코빌), 세라뇨 페퍼는 10,000~23,000스코빌이라고 하니 매운걸로는 세라뇨페퍼가 승! 된장찌개에 요거 하나 송송 썰어 넣으면... 죽.습.니.다. ㅠㅠ

ⓒ Wikipedia


  • 숙주나물: 미국인들도 볶음이나 샐러드용으로 숙주나물을 즐겨먹어요. 그래서 의외로 숙주나물은 미국마트에서 찾아보기 쉬운 제품이랍니다. Bean sprout이라고 써 있으면 대부분 숙주나물이에요. (가끔 새싹채소도 Bean sprouts라고 붙어있기도 해요.)  참! 하지만 미국마트에 콩나물은 없다는 사실... ㅠㅠ 

 

ⓒ Wegmans



  • 백김치: 이건 순전히 제 생각으로 끼워넣은 품목이니 딴지거시면 걸릴수 밖에... ^^;; 해외에서 느끼한 것 먹다가 김치가 간절히 생각날 때엔 Sauerkraut 을 백김치 대용으로 드시면 개운해요. 사워크라웃은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우리나라 김치처럼 발효시킨 독일식 양배추 소금절임인데요. 여기에 타바스코 핫소스 조금 쳐서 먹으면 나름 괜춘합니다.
ⓒ Amazon


  • 훈제오리: ...는 아니고 훈제칠면조...는 미국마트에서 팝니다. ㅎㅎ 뭐 이 없음 잇몸이라고 훈제오리가 너무 먹고 싶은데 훈제오리는 미국에 반입도 안 되는 품목이라는 것. 그래서 미국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Smoked Turkey Leg/Wing을 사다가 먹었는데... 와우! 맛있어요~! 스모키한 향에 쫀득한 칠면조 고기. 오리의 담백한 맛에는 조금 떨어지지만 신선한 도전이었답니다. 미국 칠면조는 덩치가 어마어마해서 다리 하나만 뜯어도 거의 우리나라 영계 한 마리(?) 먹은 크기에요.




  • 소면 국수: 파스타 중에서 굵기가 가는  Angel hair pasta (엔젤헤어 파스타)를 삶아서 우리나라 소면 국수처럼 사용하면 쓸만해요. 특히 비빔국수에 응용하면 굿.


ⓒ Amazon





해외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저 역시도 미국 생활 20년째이지만 여전히 '촌스럽게도' 미국에서 한국 것 같은 물건을 보면 반갑기 그지없고 꼭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마구 든답니다. 사실 사람사는 데는 다 똑같은건데요. ㅋㅋ
20년 동안 몇 년전에 딱 한 번 잠시 방문한 한국이지만 돌아오는 제 가방은 마치 이민오는 사람마냥 한국 제품으로 가득가득 채워서 왔었어요. (스테인레스 식판까지 사왔다면 말 다했죠. ㅋ) 미국제품이 좋고 싸고 해도 저는 아직도 한국 국산 제품이 손에 익고 더 좋아보이고 그렇네요. 실제로도 우리나라 국산이 품질이  뛰어나잖아요.
지구 반대편에서 자주 못 가는 고향이지만, 이렇게 미국에서 비슷한 제품 찾아가며 한국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미국마트에서 찾은 한국제품 대용품들을 유용하게 읽으셨다면 공감 한 번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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