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모노] 입맛 확 사는 상큼한 해물초회/냉채 요리

2014. 7. 1. 07:24 Food_요리와 음식

찌는듯한 무더위에 입맛을 잃으셨다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새콤한 냉채, 일본식 초무침인 모듬초회 스노모노 (SUNOMONO) 한 그릇으로 식사를 시작해 보실까요?



 



일식집 메뉴 보면 에피타이저 (전채요리) 섹션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이지요.

그런데….
대부분 일본 요리가 그렇듯 한 그릇 시켜서 세젓가락 집으면 바닥이 보이는 아쉬움이 있어요.

추잡하게 국물까지 추루룩 마셔도 그 뒤끝남는 허전함이란...


들어가는거 별거 없고, "쏘스"만 만들줄 알면 집에서도 해먹을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인터넷에 검색하면 금방 나올줄 알았던 그 소스의 레시피는 의외로 찾기 힘들었어요

이상하게도 그 입에 짝 붙는 시큼달큼한 맛이 나오지가 않더라구요.

여러번의 실패 끝에 제 입맛을 믿고 만들어낸 장국 소스의 비법을 공개합니다

 

토핑은 냉장고 털어서 집에 있는 채소 (오이와 미역 + 회는 옵션) 넣고 마음대로 만들어 드시면 됩니다.


레시피 나갑니다체끼라웃요!

 

에피타이저로는 3인분 정도, 배부르게 드시려면 2인분 정도 되는 양입니다.

 



재료:

 

[장국]

조금 넉넉히 끓여두셨다가 나중에 찌개 끓이실때 베이스로 넣으셔도 괜찮아요.

 

2
다시마 가로세로 10cm x 10cm 1
가쓰오부시 1 (너무 많이 넣어두 비려요.)

 

 

 

[채소 토핑] - 밑에 사진 참조

오이 반 개 얇게 채썰기
미역 불린거 잘게 썰어서 반 줌
무 아주 잘게 채 썰어서 (스시집에서 바닥에 까는 정도 굵기) 한 줌
레몬 한 개 (반개는 채 썰고, 반개는 즙을 짤거에요. 시판 레몬즙 쓰셔도 무방.)

 

 


[해물 토핑] 아래중에 있는거 넣으심 됩니다~ 회는 있음 좋고~ 없어도 되고~


새우 살짝 데친 것 (칵테일 새우 좋구요, 생새우는 살짝 데쳐서 등짝으로 반 잘라주세요.)
문어 (비싸죠...? 오징어 데친걸로 대신하셔도 무방!)
호끼가이 조개 (캐나다 북방조개인 빨간 조개에요. 한국장 냉동칸에서 샀는데 저렴합니다.
반 자르시고 안에 깨끗이 씻어주세요. 약간 지저분 하더라구요.)
냉동 참치회/도미회/연어회 등등 각종 회

게맛살 오자끼 OZAKI 표가 젤 맛있습니다만 방사능 ㅠㅠ. 식감 좋고 밀가루맛 안 나요.)

그 외 알아서 응용해주셔요. 다 넣으실 필요 없습니다. 그때그때 있는 재료를 간택해주세요.

 


  

[부재료]


간장, 소금, 식초 
(식초 선택이 중요한데 Rice Vinegar 쓰세요.

장국 맛이 완전 달라집니다. 전 일명 ""식초라 불리우는 
Mizukan 라이스 비네가 써요.)
레몬즙 (Fresh한 즉석에서 짠 레몬즙이 가장 맛이 좋아요.)


장국 끓이는 방법만 설명하면 사실 레시피는 끝입니다. ^^;;

 



1) 2컵을 불위에 올리시고 찬물에 다시마 한장 넣으시고 같이 끓여주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 끄시고 가쓰오부시 한줌 넣으시구요,

뚜껑 닫으시고 10분 우려내 주세요


 


 


2) 체에다가 국물을 걸러내시구요, 따로 담아놓으세요


3) 소스를 만들건데요, 비율이 아주 중요해요.

첨에는 무지 시고 달게 느껴지는데요,

나중에 야채랑 해물 들어가면 의외로 많이 연해지거든요.

간이 진하다 싶게 만들어야 해요. 계량은 '테이블 스푼' 기준이에요.



1인분 당,

아까 끓인 장국 국물 (10T): 쌀식초 (3T): 레몬즙 (2T): 설탕 (3T): 간장 (0.2T 아주약간): 소금 (0.3T)

 


요 비율입니다. 원래 다른 블로그 이런데서 봤던거랑 달라졌어요.

제가 먹어보니까 색깔이며 국물맛이 원래대로 하니까 많이 다르더라구요.

늘리고, 줄이고 하다보니까 요 비율이 식당에서 먹는맛하고 가장 비슷했던거 같아요.
요렇게 하더라도 나중에 토핑 넣고 먹을때 저희는 레몬즙 더 넣어서 더 시게 해서 먹는답니다.
어후~~~ ~~~~~ 

막 그렇게 침 짝~ 고일정도로요.

원래 "초회" 잖아요



요렇게 장국을 만든 다음에 바로 냉장고로 직행해서 차게 식혀주세요.
그 동안에 야채를 썰구요. 새우도 데치고~ 야채는 채칼을 이용해서 썰면 빠르고 쉬워요

채칼로 오이랑 무를 썰면 아주 간단하지요.
국물 낼때 미리 미역을 좀 불려두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사진에는 없는데 나중에 맛살하고 참치회, 도미회 썰어서 같이 올렸어요.


옴폭한 그릇에 무 깔고, 오이랑 미역 깔고, 토핑 이뿌게 담아서 차게 식힌 소스 자박히 붓고 
에피타이저로 내어가시면 끝~!!!

 

  


무와 오이의 시원한 맛과 미역의 바다 향기, 그리고 여러가지 해물의 맛이 
소스의 시큼달큼 맛과 아주 잘 어우러 진답니다.
이거 먹고 나면 식초의 영향으로 소화도 아주 잘 되구요.
보기에 이뻐 눈에도 좋고, 손님 상에 내어갈때도 미리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바로 상에 올릴 수 있어서 편해요.


  

 


이 스노모노가 무슨 맛인지 안 드셔 보셔서 궁금하신 분들은
일식집 가실때 한 번 드셔보세요. 시큼한거 좋아하시면 신세계를 경험하실 거에요.
근데 비싼 돈 내고 회조각 두세개 들어간거 드시면 너무 아까워요.

맛만 보시고 집에서 만들어 드세요~~!!!

 


일식집 가면 간단 버전으로 새우/오이/미역 달랑~ 들어있기도 하고

아니면 "타코 스노모노"라고 문어 슬라이스/오이/미역 요렇게만 팔기도 하지요

사실 그렇게만 넣어서 먹어도 깔끔하니 맛도 좋구요.

  

그럼 덥디 더운 여름날, 입맛 돋구는 스노모노 한 그릇 어떠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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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고추조림] 밥 세 그릇 뚝딱! 밥도둑 일명 마약고추조림 - 주의! 중독성 강함

2014. 6. 28. 06:01 Food_요리와 음식


이 고추조림은요, 갓 한 밥에 비벼도 먹고, 쌈장처럼 찐 양배추에 싸서도 먹고요,
아침 절대 안 먹는 제가 이거 먹고 싶어서 아침에 밥통에서 밥 꺼내서 고추조림 
한 숟가락 

푹 퍼서 쓱쓱 비벼서 두 그릇 뚝딱하고 출근했다는 전설적인 반찬이에요.

혹시라도 이 맛있는 천상의 음식을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 하여 나누고자 왔습니다.

(무슨 복음 말씀도 아니고. -_-;;;)

저도 소문으로 들어 미씨USA 싸이트로 원정가서 알아온 레시피인데요.
원작 레시피는 youngmi curtis 님의 매운 고추조림입니다
원작자님의 싸이월드 주소입니다.
http://www.cyworld.com/missycurtis/5519850 
제 입맛에 맞게 양념을 약간씩 가감하여 바꿔서 열심히 만들어 먹는 일용할 밑반찬이에요.



*** 진짜진짜 맛있는 밥도둑 고추조림 레시피***  일명 마.. 고추조림 

(몇 인분이라고 말 못해드려요. ^^;; 중독 되시면 몇 끼니에도 바닥이 보일지 모릅니다.)

너무너무 간단한 레시피에요.


초록 고추 싱싱한 것 대략 2~30개를 찹퍼나 푸드 프로세서에 윙~ 갈아줍니다

풋고추/청양고추/ 미국에서는 롱핫페퍼/할라페뇨 등등 매운 고추 총출동
(저는 주로 롱핫페퍼 (쪼글쪼글하고 길쭉한 큰 풋고추)가 저렴해서 애용하구요.

롱핫페퍼 2/3. 할라페뇨 1/3 정도 섞어요.
요즘은 저희 집 뒷마당에 심은 고추 농사가 완전 풍년이라

엄청나게 많은 풋고추가 열려서 
죄다 고추조림에 갈아먹고 있어요.
고추 다듬을 때 맵다고 주저하지 마세요. 매우면 매울수록 맛있습니다!

고추씨는 대충 털어서 빼주시는게 좋더군요. 약간은 남아도 상관 없어요.
(
고추씨 뺄 때 장갑 꼭끼세요. 혹시라도 손이 매우면 우유에 담그거나 오일로 마사지하면
괜찮아져요!)

어차피 불에 조리고 나면 매운기는 거의 다 날라가요. 괜찮아요~ 겁내지마세요!)

고추 갈 때 너무 죽이 되도록 곱게 갈지 마시고 약간 건더기가 남도록 가는게 더 맛있더라구요
찹찹찹 갈은 고추 약 3컵 정도를 준비해 두시구요.



깊은 프라이팬이나 왁에 올리브유 반, 식용유 반 섞어서

기름을 1/4컵 정도 넣고 중불로 달구고 
다진 마늘을 두 스푼 넣고 볶아요.
(올리브유만 다 넣으면 좀 아까워서 ^^;; 저는 베지터블 오일 (식용유) 반 섞습니다.) 
여기에 갈은 고추 넣고 불을 세게 올리고 볶음용 멸치 한 줌 넣구요.
간장 1/4, 게세마리 피쉬소스 3스푼 (옵션이지만 전 꼭 넣습니다. 맛이 화아악 살아요. MSG 민감하신 분은 패스.)
설탕 아주 약간, 후추 약간 넣고 센 불에서 부글부글 5분 정도 끓입니다
맛 살짝 보시고 입맛에 따라 간장 더 넣으셔도 되구요. 밑반찬이니까 약간 짜야 정상이에요.
색깔이 이쁜 초록에서 좀 거무틱틱해졌죠? 그럼 불을 중불로 줄이고 
15~20분 정도 졸여주면서 가끔 저어주세요

!!!! 

(사실 만들다 보면 계량도 안 하게 되요. 대충 감으로 간장 휘리릭 두르고, 젓갈 넣고 뭐 그래도 맛은 신기하게도 늘 같아요.
요리를 글로 배웠으나 그 ""이라는게 조금씩 생기나 봅니다. ^^)


전 보통 위에 적은 양의 세 배 정도를 한 번에 만들어서 친정집에 보내고, 지인분들도 조금 드리고
남편 도시락에도 넣어주고 쌈장 대용 등등 밑반찬으로 엄청 먹어요.
아예 커다란 왁을 꺼내서 팔 걷어 붙이고 만들죠.



+ 볶음용 멸치는 저는 아주 잔 멸치 말고 중간 사이즈를 머리 내장 떼지 않고 그냥 다 투하해요.
조금 쓴 맛이 날수도 있지만 -_-;; 귀차니즘으로 인하야 그냥 쿡합니다. 고추의 감칠맛으로 인해 다 용서되어요
이거 만들기 시작하면서 냉동실에 처박혀 있던 멸치란 멸치는 죄다 고추조림으로 들어갔답니다.
심지어 멸치가 모자라서 국멸치까지 짝짝 찢어서 넣었는데

의외로 멸치육수맛이 진한게 괜찮더군요.
저처럼 고추조림 중독증상으로 인해 멸치 한 마리가 아쉬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냉장 보관하시고, 드실때에는 작은 그릇에 담아서 전자렌지에 20초 정도 돌려서 따끈하게 덥혀드시면 더 맛있어요.

반찬이 부실할 때 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밥솥에 밥이 모자라는 경험을 하시게 될거에요

첫 숟가락 뜨고는 "... 생각보다 덜 맵네...?"
두 번째 숟가락 먹고는 "... 맛있네...?"
세 번째 숟가락 "입에 짝짝 붙는 구나."
네 번째 부터는 "..................." 


잠시 후,

"밥 좀 더 없나?" ㅋㅋ

말씀 드렸죠? 뱃살 책임 못 져요~ ^^;; 나한테 뭐라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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