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공사] 낡고 오래된 Deck 직접 고치기

2014. 7. 2. 20:30 Home_집


지은지 오래된 집에 살다보니 고쳐야 부분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마음 같아서야 전문가에게 전화 걸어서 해결하고 싶지만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 하는 두려움(?)
과연 같이 꼼꼼히 잘해줄까 하는 걱정만 생겨서요.
사람 부르면 돈이고 시간인 미국 땅에서 '웬만한건 그냥 내가 하지 ' 하는 마인드가 자꾸 억척스럽게 만드네요. ㅋㅋ

저희 집에는 만들어진지 30년은 넘었을거라 짐작되는 하드우드 데크(deck)가 있습니다.
뒷마당(이라 부르기도 민망하게 작은...) 맨발로 놀러나갔던 아이의 발바닥에 
나무 가시가 박히는 사건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있던 데크를 싸그리 고치기로 마음먹었죠.
작정을 하고 데크를 부수고 다시 짓던지, 요즘 유행한다는 

Resurfacing (윗 상판만 새로 나무를 덧대어 씌우는 작업) 하기로 생각했는데
막상 견적을 알아보니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게 비싸더라구요
저희  데크는 10' x 8' 작은 사이즈이긴 하지만 레일과 계단까지 견적에 포함하면 
싸게 잡아도 $2,000~$3,000  쉽게 넘길 있는 공사가 되는....
며칠의 고민 끝에 공사업체 쓰지 않고 남편과 둘이서 직접 데크를 고쳐보기로 결심!!!!! 
(
원래 무모하면 용감합니다;;;;)



Before & After






저와 동년배삘인 상태 매우 좋은 데크 상세샷입니다. (상태 좋은 것도 동급;;;)

 





나무 자체가 많이 갈라져서 깊은 크랙이 많이 생긴 상태라 맨발로는 바닥을 밟기가 두려웠구요.
원래 칠해져있던 붉은색 계통의 페인트가 거의 벗겨지고 레일과 바닥 일부에만 남아있는 지라 육안으로도 매우 지저분해 보였습니다.
게다가 물이 고여있다가 썩어버린 데크보드도 있었고, 하여튼 총체적 난국이라 있었죠.

상당한 시간의 리서치 끝에 제가 찾아낸 데크 스테인/페인트는 두 가지.
Rust-Oleum Restore 10X
이란 제품과
BEHR Premium DeckOver,
중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는데요.

Restore
제품은 마치 타르처럼 끈적여서 바르기가 어렵다는 리뷰와 크랙 필링이 많이 생긴다는 최악의 리뷰평점을,
Behr Deckover
상대적으로 바르기 쉽고 thick하며 커스토머 서비스가 낫다는 대한 리뷰를 찾았구요.
실제로 홈디포에 방문해서 샘플을 보았을 질감이나 색깔 초이스 , 여러모로 저의 상황에는 Deckover 맞다고 생각해서 Behr Deckover 선택했습니다.



(베어 페인트의 제품설명은 아래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behr.com/consumer/products/wood-stains-finishes-cleaners-and-strippers/behr-solid-color-deckover-stain



제품 사이트에 설명, 재료, 사용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고 동영상까지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어요.

다만, 제일 문제였던 크랙을 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Wood filler (우드 필러=목재 틈새 메꿈제) 먼저 표면을 정리해주는 작업이 불가피 했어요.
Restore
크랙이나 표면을 완전히 덮어버린다면 Deckover 페인트칠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1/4" 이상 깊은 크랙은 덮을 수가 없어서 따로 작업이 필요하구요.




<
재료>

BEHR Premium DeckOver 1-gal. Wood and Concrete Paint 3
- Cappuccino 카푸치노 색상 (붉은색이 도는 브라운 계열
색깔은 여러가지 초이스가 있는데, 홈디포에서 믹스해줍니다.)
Behr Premium Wood Stain and Finish Stripper 2
(기존의 페인트/스테인을 벗겨내는 약품)
Behr Premium All-In-One Wood Cleaner 1
(더러워진 나무를 닦아내는 클리너)

 
페인트 롤러 (3/8인치 두께)
페인트  
페인트 트레이
Deck Brush (
헤드가 넓은 스크러빙 빗자루)

필요합니다. ( 재료비 $180 정도 - 리베이트 $15 돌려받음)

덱오버 제품은 홈디포 (Home Depot) 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홈디포의 제품 링크는 요기 클릭하세요.





<
작업 순서>

1.
튀어나온 못을 박아 넣어 정리를 하고 
Behr Premium Wood Stain and Finish Stripper
 데크에 칠해져 있는 기존의 스테인이나 페인트를 모두 벗겨냅니다.
Deckover
제품의 리뷰를 보면 페인트가 마른 후에 벗겨지거나 크랙이 간다는 좋은 평이 많은데 제가 베어 회사의 커스토머 서비스와 이야기해본 내용에 따르면 Prep 작업을 제대로 해줘야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을 막을 있다네요.
스트리퍼 약품은 매우 강하니 장갑과 바지, 고글을 착용하세요. 저는 그냥 맨발에 하다가 살갗이 조금 벗겨지는 참사가... ㅠㅠ

약품으로 기존 페인트를 모두 벗겨낸 모습입니다.






확실히 /우가 비교되지요? 작업은 데크를 오리지널 나무의 상태로 되돌려 주는 작업이에요.
꼼꼼히 하셔야 나중에 고생끝에 낙이 옵니다. ^^;;



2.
물을 뿌리고 Behr Premium All-In-One Wood Cleaner 뿌려 지저분한 나무보드 닦아냅니다.
약품도 정말 신기한게 나무에 생긴 각종 곰팡이, 이끼, 더러운 이물질이 없어져요.
저는 2갤런짜리 스프레이 통에 담아서 뿌렸더니 작업이 쉬웠구요.
데크보드를 박박 힘줘서 닦아내면 깔끔한 나무로 재탄생됩니다.



스트리핑 작업과 클리닝 작업은 하루에 있는데 이후의 작업은 나무가 완전히 마르고 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최소 24시간은 짱짱하게 말려줘야 하니 휴식을 취하고...


3.
심한 크랙과 구멍, 썩은 나무 부분을 우드 필러로 메꿔줍니다.
저는 Restore Crack Filler for Concrete and Wood 제품과 DAP 16 oz. Natural Plastic Wood Solvent Wood Filler
가지 제품을 같이 사용하였는데, 리스토어 제품을 추천합니다
Plastic Wood
제품은 썩은 나무를 긁어내고 깊게 파인 부분을 메꾸느라 사왔는데 마르고 나니 약간 줄어드는 현상이 있네요.




4.
심하게 나무 상태가 좋은 부분은 사포질로 곱게 마무리 합니다. 80 grit 사포 (sandpaper) 구입해서 사용했어요.


모든 Preparation 준비 작업이 끝난 데크 모습입니다.




4.
베어 덱오버 제품은 반드시 2코트를 칠해줘야 하는데요
1
코트를 바른 4-6 시간이 지난 후에 덧칠해줘야 합니다.
일단 데크 레일과 손잡이 부분을 먼저 칠했는데... 이게 아주 강력한 수준의 노동이더군요. ^^;;
레일 부분은 브러쉬를 이용해서 1코트만 칠해주면 되는데, 틈새까지 꼼꼼하게 메꾸려니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부분이었습니다.


5.
바닥 부분은 페인트 롤러를 이용하면 빨라요.
3/8"
인치 롤러나 1/2" 롤러를 사용하면 되는데, 크랙이 심한 경우에는 페인트가 많이 묻는 1/2" 사이즈를 이용하시면 좋겠지요.
저는 3/8" 인치 짜리 사용하고 2번째 코트는 붓으로 칠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칠하고 말린 후의 데크 모습은






작업 !!! 만세가 절로 나오는 완성작입니다.





마르고 큐어링이 끝난 데크 느낌은 약간 terra cotta, 도자기로 빚은 화분의 질감? 같은 겉표면이에요.
물론 가장 신경쓰였던 표면의 얕은 크랙이나 나무가시의 문제는 모두 해결이 되었지만
확실히 Deckover 한계인 깊은 크랙이 100% 가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부분도 아마 Wood filler 모두 처리를 했다면
조금 나은 결과가 나왔을 테지만 정도면 30년이 넘은 데크 상태치고는 아주 나아진 부분이에요.

모든 작업은 지난 5 메모리얼 데이 주말, 3일의 연휴가 끼어있던 기간에 끝냈는데요.
날씨가 따뜻하고 해가 좋아서 다행이 3일만에 모두 가능했었습니다.
그냥 일반 Wash & Stain 아닌, 기존의 페인트를 모두 벗겨내고, 닦아내고, 새로 칠하는 작업이여서 노동의 강도가 편이었는데
2
1조로 부부끼리 있었다는 것과 재료비 만으로 망가진 데크 고쳤다는 성취감에
해볼만한 작업이었다고 생각되네요
(
하지만, 다시 하라고 한다면 사람 부를 것임....^^;;;)


얼추 한달 반이 지난 지금도 데크 상태는 여전히 괜찮습니다.
아이가 맨발로 데크 나가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네요.

혹시라도 상태 나쁜 데크 패티오 때문에 골치아프신 분들 있으시다면 
걷어붙이고 직접 작업해보시는 어떨까요? ^^

돈이 굳습니다. 하하하!!!!



여러분의 공감이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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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반석계란]레시피2: 압력솥으로 쉽게 만드는 쫄깃한 구운달걀

2014. 7. 2. 03:44 Food_요리와 음식

구운 달걀, 찜질방 계란 좋아하시나요? ^^



저는 짭쪼롬하고 쫄깃쫄깃한 구운 달걀을 느무나 사랑해서 쿠쿠 밥솥을 혼수로 구입한 1인입니다. ^^;; 그 이후 정말 꾸준히 양계장 사장님의 배를 두둑히 불려드렸던 달걀 매니아에요.

 

 


[맥반석계란/찜질방계란/구운달걀]레시피 1: 전기압력밥솥 버전쿠쿠밥솥으로 간단히!  

▲ 링크는 요기~!

 


 

 몇 년간 쿠쿠밥솥으로 열심히 잡곡밥도 해먹고, 발아현미도 해먹고 

내 사랑 구운 달걀도 자주 해먹었는데 얼마전 쿠쿠밥솥이 깨꼬닥~ 사망하시는 바람에 ㅠㅠ 

수리 서비스를 보내서 고쳐왔어요.

(사실 구운 달걀 때문에 고장난건 아닌거 같아요. 현미밥에서 워낙 부유물(?)이 많이 생겨서리...)

 

벗겨졌던 상판도 싹 갈고, 압력밸브도 갈고 해서 완전 새 제품이 되어서 왔는데

남편이 비싼 쿠쿠밥솥으로는 앞으로 밥만 해먹고

구운 달걀 전용 압력솥을 하나 구입하라고 압력을 넣더라고요.

 

 

 그래서 Amazon.com 아마존에서 서치해서 제일 처음에 뜨는 Pressure Cooker 중에서 베스트 셀러!!!

6qt 짜리 Presto 6-Quart Stainless Steel Pressure Cooker $38에 구입을 했구요

(※ 가격 변동은 자주 있습니다. Camelcamelcamel.com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확인하셔요.)

저는 막 쓸거라 WMF, 휘슬러 등의 고가품 대신에 저렴버전으로 골랐는데 

역시나 아마존 리뷰 별 4개반 1,500개가 넘는 리뷰는 믿을 수 있더라구요

스뎅이고 사이즈 넉넉~해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Presto 6-Quart Stainless Steel Pressure Cooker 링크   아마존 제품 페이지 링크는 요기~

 

 

 

 

휴대폰으로 막 찍은 저질 ㅠㅠ 화질의 사진입니다만

압력솥 윗태와 옆태에요

 

  

 

 


 

 

 

 

 

 

요 물건이 뚝딱 만들어 준 찜질방 달걀~!

 

 

 

 

 

때깔 예술입니다. 완벽한 고운 자태

 

 

 

 

쿠쿠에서 되는 찜질방 달걀이, 렌지 불 위에서 하는 압력솥이랑 뭐가 다르겠느냐

하는 무모한(?) 생각으로 똑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1) 압력솥에 삼발이를 깔고, 그 위에 실온에 놓아두었던 계란을 깔아요.

6쿼트 짜리 압력솥은 넉넉해서 한없이 들어가더군요

일단 18개 짜리 한 판만 구워봤습니다

2층으로 쌓아도 괜찮네요.

 

 

 

2) 물을 머그컵으로 가득 한 컵 정도 붓고, 소금을 대충 위에 한 숟가락 정도 휘휘~ 뿌립니다.

(원래 쿠쿠에는 첫 번째 돌릴 때 1, 두 번째 돌릴 때 반 컵 정도 넣는데 

압력솥은 한 번에 가니까 좀 넉넉히 부었습니다

물이 다 타면 대략 초난감이니까요.)

 

 

 

3) 뚜껑 닫고 불을 high에 두었다가 압력추가 세게 돌아가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으로 낮추어서 천천히, 리드미컬~하게 돌아가게 둡니다.

이 때부터 시간을 재기 시작해서 1시간 정도 익혀요.

 

 

 

4) 1시간 후에 불을 끄고 식어서 압력이 빠지면 솥을 열어서 맛있게 냠냠하시면 됩니다

뜨거우니 입 조심하세요

식은 후에 드시면 더 쫄깃하니 맛있답니다.

 

 

 

 

완성 샷!!

 

 

 

 

 

분명 18개를 구웠는데, 나머지는 어디로 갔을까요?

모두 다 제 뱃 속에…. ^^;;;;

한 두개 금 가고 하나가 터졌더라구요. 그래도 박살은 안 났고 살짝 찌그러져서 구워졌어요

전 이런 못난이 달걀이 더 맛있습니다요

 

 

 

쿠쿠 압력밥솥에서 만든 구운 달걀과 비교했을 때, 맛과 식감 모두 보통 압력솥이 더 좋았어요.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구요. (준비부터 완성까지 1시간 반 정도 소요)

 

 

소금간이 살짝 배어있어서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딱 맞고 쫄깃해서 그냥 삶은 계란보다 더 좋은 간식 같아요.

떡볶이에도 퐁당~ 넣어먹고, 계란 흰자로 단백질 무한 보충하고!!

저는 여행갈 때 구운 달걀 필수구요, 주변에 지인들께 선물하기도 하고, 저희 집에 놀러오신 손님들 떠나실때 꼭 한 판 구워서 보내드립니다. 가시는 길에 드시라구요

무지무지 좋아하셔서 제가 다 감사합니다요.

 

 

 

 

우리 모두 출출할 때 컴퓨터 앞에서 구운 달걀 까먹으며 블로깅 삼매경에 빠져 B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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