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무시무시한 토마토 해장술! 블러디메리 칵테일 만드는 법(Bloody Mary)

2014. 7. 22. 06:46 Food_요리와 음식

"피의 메리" 라는 섬뜩한 이름을 가진 블러디 메리 (Bloody Mary) 칵테일.

청교도를 박해한 무자비한 영국의 여왕 메리 1세의 별명에서 따온 이름입니다만, 토마토쥬스를 베이스로 한 이 칵테일은 외국에서 '해장술'로 통하는 인기 만점 술이랍니다.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과 핫소스의 캡사이신이 만나면 숙취로 머리 깨지는 다음날에도 개운하게 시작할 수 있겠죠?



색깔이 참 이쁘지 않나요? ^^ 알고보면 이름만 무서운 ㅋㅋ 


사실 저는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해요. 맥주 3병? 와인 서너잔 정도가 딱 좋은 주량이구요. 소주나 위스키 같은 독한 술은 좋아하지 않아요. 반대로 제 남편은 주량이 센 편은 아니지만 향이 좋은 위스키나 소주를 즐깁니다. 이런 취향 다른 두 남녀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술이 바로 칵테일.



재료만 있으면 칵테일바 부럽지 않게 뚝딱 만들어 먹는 블러디 메리입니다.

시큼 매콤 칼칼 짭짤 시원한 맛이 보통 떠오르는 달달한 칵테일과는 거리감이 있지만, 토마토쥬스의 걸쭉함과 핫소스의 톡 쏘는 맛이 보드카의 향과 어우러져 색다르고 맛있는 칵테일이랍니다.





< 블러디 메리 칵테일 레시피 >



보드카 2 온스 (59 ml)

토마토쥬스 4 온스 (118 ml)

레몬쥬스 1 테이블스푼

타바스코 핫소스 2번 샥샥 뿌리기

우스터소스 2번 샥샥

홀스래디쉬 (서양고추냉이) 1 티스푼 (없으면 고추냉이로 대충 대체 가능)

소금 1 꼬집

후추 2 꼬집 (2번 샥샥)

+옵션으로 할라페뇨 고추 피클 1조각


(아니, 웬 칵테일에 핫소스에 우스터소스에 소금후추냐고요? 엽기 아니에요! 드셔보시면 은근 중독~)


장식으로

  샐러리 1 조각

  올리브 조금

  레몬 또는 라임 조각




막 찍어본 재료떼샷





쉐이커에 아이스를 반 정도 채우고 위에 적은 재료를 모두 때려붓고 쉑낏 쉑낏~~~ 

흔들어주th요~~ 






장식으로 샐러리 한 조각과 올리브 꼬치를 올리면 나름 폼나는 블러디메리 칵테일 완성이요~


키 큰 칵테일 잔이 없어서 맥주잔에 담았습니다. ^^;;

이 맥주잔은 Peroni 라는 이태리 맥주잔인데 너무 예뻐서 이베이에서 열심히 비딩해서 어렵게 구한 거에요.

4개 세트 중에서 남편이 한 개를 깨 먹어서 제 마음에도 금이 와장창 가버렸다는.. ㅠㅠ


주말 대낮부터 보드카 팍팍 넣고 칵테일 쭈욱 들이키니 은근 취합니다 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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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다는 것에 공감하시나요? ㅋㅋ 칵테일도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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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야외 테이블 만들기, 완성하니 뿌듯한 작업 (2x4 Basics)

2014. 7. 22. 03:37 Home_집

가족들, 친구들과 오손도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

날씨 좋은 날, 바베큐 그릴에 지글지글 고기구우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

뒷마당에 놓을 피크닉 테이블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내내 드는 여름이였어요.


완성되어있는 테이블 세트는 가격도 비싼 편이고, 사이즈도 딱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한참을 쇼핑만 하다가, 결국 나무를 사다가 직접 테이블과 벤치를 손수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뭘 뚝딱 고치는 걸 좋아해서 웬만한 공구는 있는데 (음.. 진짜 맥가이버는 이 사람인가..?) 

집에 있는 전기톱이 각목을 자를만한 큰 사이즈가 아니라서 나무는 Home Depot 재료상에서 잘라오고, 테이블을 연결하는 프레임만 따로 구입을 했어요.


2x4 Basics AnySize Picnic Table Set (2x4 애니사이즈 피크닉 테이블 세트) 라는 제품인데요.

사진처럼 상판 밑의 프레임만 들어있어요. 원산지는 미국이고, 고강도의 폴리프로필렌으로 제작되어 야외용 테이블이나 의자, 벤치를 원하는 사이즈대로 만들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을 포함해서 여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구요, 한국에서도 구글에서 찾아보니 옥션, 지마켓 등에서 판매하네요! 와우~!

(미국에서는 2x4 Basics AnySize 테이블 세트 프레임을 $80~100 사이에 판매하는데요. 저는 쿠폰 사용하여 무료배송 $67 정도에 구입했어요.) 


제품 상자의 뒷 면은 아래 사진처럼 조립설명서가 쉽게 그려져 있어요.

저는 집 뒷마당 데크의 사이즈를 감안하여 5피트 (약 1.5미터) 정도의 길이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애니사이즈 테이블은 최대 8피트 (2.4미터) 정도까지 만들면 딱 좋은데요.

프레임 킷을 두 개 구입하여 이어 붙여서 더 긴 사이즈의 테이블과 벤치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고 아마존 리뷰에서 읽었어요.


어쨌든 1.5미터 정도면 엉덩이가 작은 (저를 제외한) 우리 가족과 친구들은 벤치에 3명씩 양쪽에 6명, 모자르면 의자 두 개 더 끌어다가 양 끝에 앉아서 맥시멈 8명까지는 테이블 주위에 옹기종기 모여 앉을 수 있겠네요. ^^







홈디포에서 나무를 사왔습니다. 

제품명에도 적혀있는 2x4가 바로 이 나무 각목을 부르는 이름이에요. 미국에서는 가장 흔하게 쓰이는 건축자재 나무 중에 하나이지요. 'Two by four 투 바이 포' 라고 읽어요. 높이가 약 2 인치, 넓이가 4인치 라서 그렇구요. 이 것보다 더 넓은 사이즈는 2x6, 2x8도 있답니다. 길이는 여러가지가 있구요.


* 지나가는 상식: 하지만! 2x4의 실제 치수는 1.5 by 3.5인치 (38 x 89 mm)  랍니다! (엥..? 뭔가 속은것 같아...)



10피트 짜리 2x4 보드를 홈디포 매장에서 반으로 잘라서 5피트 길이로 만들어왔습니다. 그 보다 짧은 사이즈도 필요한데, 이 것들은 상판 아래에 프레임을 고정시켜주는 나무들이에요. 

특별히 방수처리가 되어있거나, 특수 원목 등등 이런 비싼 나무를 사용하게 되면 기성제품을 사는 것과 비교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태가 벌어지므로, 가격이 저렴한 보통 2x4 보드를 구입했거든요. 화학약품 처리를 한 나무들이라 냄새가 심하니 조립하기 전에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드 클리너로 깨끗하게 세척하고 말려줬어요. 남편이 열심히 일을 하는 군요. 장합니다!





물기를 바짝 말린 나무를 보니 몇몇은 살짝 뒤틀리거나 휜 보드도 있고... 살짝 당황했어요.

최대한 평평하게 높이를 맞춰 테이블과 벤치 위에 올리려고 퍼즐 맞추기를 했지요. ^^;;

자리를 잡고 보드에 살짝 숫자를 적어 놓은 다음에 오일 스테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예산을 아끼고자 홈디포에서 세일하는 스테인을 한 통 사왔는데 나무결이 살짝 비치는 Semi-transparant로 골랐어요. 

Thompson's Waterseal Tinted Wood Protector라는 제품으로, 색깔은 Cedar 색상입니다. 붉은빛이 살짝 도는 나무색이에요.

조립하기 전에 상판 아래쪽을 다 칠하지 않으면 나중에 골고루 발리지 않는다고 해서 미리 칠해놨어요. 상판은 스테인을 2코트 칠하게 되면 너무 색이 진해질까봐 1코트만 칠하려고 남겨두었습니다.

테이블과 벤치 상판, 옆부분과 모서리는 사포를 이용해서 폭풍 샌드질을 해 주었어요. 

결이 다른 2가지의 사포를 이용해서 반질반질하게 마무으리~!







우리집 개님이가 작업에 방해가 되어 못 나오게 했더니 매우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네요.

주인님아, 뒷마당에서 뭘 그리 문대고 있는게요??? 






앞뒷면 샌딩 및 스테인 작업이 모두 끝나고 다 마른 나무보드를 남편에게 부탁해서 드릴로 프레임에 부착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집 안에 가지고 들어와서 끝냈어요. 원래 뭐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ㅋㅋ

2x4 베이직 프레임에 들어있는 나사로 튼튼하게 고정해주면 작업 끝!!!

조립하는 시간은 20분도 안 걸릴 만큼 간단합니다. 






역시 샌딩을 하고나니 스테인이 더 곱게 잘 먹는 것 같아요.

나무결도 마음에 들게 적당히 보이구요. 색상은 조금 더 밝았으면 좋았으련만, 세일하는 색깔은 이것 밖에 없어서... ㅠㅠ

그래도 뭐, 나름, 나쁘지 않은듯.

비가 오고난 후 사진을 찍어봤는데, 방수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 되는군요. 물이 하나도 스며들지 않고 방울방울 맺히네요. 




테이블 조립 후 사진. 계속 밖에 나가게 해달라고 조르던 강아지를 내보내줬더니 알짱거리다 결국 사진에 찍혔군요.






바베큐 파티는 야외에서 해야 제 맛이겠죠? 

뒷마당에 모기향 피워두고 스테이크 구우니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저녁은 꿀맛입니다.





테이블과 벤치는 사실 기성품을 사는 것이 시간이나 가격을 따져보면 더 저렴하고 예쁠 것 같기도 해요.

그렇지만 손수 만드는 DIY 테이블이 투박하고 거칠어도, 제 손으로 직접 만든 애정어린 것이라 자꾸 정이 갑니다.

실은 한국식 평상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인데, 아직은 놓을 공간도 부족하고 툴도 없어서 이번에는 도전을 못 했어요.

언젠가는 꼭! 두 팔 벌리고 드러누워 하늘에 떠 가는 구름보며 막걸리 한 잔하고 낮잠 잘 수 있는 그런 평상을 만들어 볼겁니다. 그 때에도 블로그에 완성작을 올릴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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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Daum 포털 블로그섹션 1면에 올랐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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