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불닭발 만들기에 도전하신다구요?  맞게 찾아오셨네요! ***궁하면 다 만드는 야식 시리즈 3탄 ***

무시무시한 비쥬얼만 쬐금 무시(?)한다면 다음날 피부가 탱탱해지는 닭발이 야식으로는 단연 최고죠. 콜라겐이 듬뿍 들어 신경통, 관절염, 피부미용에 좋은 음식이고, 닭발에 함유된 아연 성분은 혈당 조절, 고혈압 및 면역기능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약이 되고 살이 되는 훌륭한 닭발을 밖에서만 사드신다구요? No, No, No!
포차 못지 않은 불닭발을 이젠 집에서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전 미국에 살면서 불닭발을 재료비의 5배이상 받는 식당에서 사먹으면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다가, 궁한 사람이 우물 판다고 직접 불닭발을 제조(?)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삶아보다가 너무 질겨 실패하기도 했고, 양념이 파는것 처럼 알싸하지 않아서 밍밍한 적도 있었구요. 

하지만! 맥장금의 입맛으로 매운 불닭발을 결국 카피하는데에 성공했지요. 제 입맛에만 맛있는것은 아님요;;;;

집에서 이것까지 만들어 먹나? 하시는 분들!
홈메이드 화끈 불닭발의 매력에 빠져보세효오오오오~~~

그럼 레시피 나갑니다. 체끼라웃요~!

< 뼈 있는 닭발요리 - 매운 불닭발 > 2인분 기준  (저는 이 양의 2배, 4인분을 요리했습니다.)

닭발 2 파운드(대략 1 kg 정도) 

* 불닭발 양념 소스: (밥숟가락 기준)

고운 고춧가루(더 매운맛은 청양고춧가루) 3
고추장 1
간장 1.5
물엿 1.5
설탕 1.5
다진마늘 1
청주 1.5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2
소금 0.5
참기름 0.5
후추 조금
생강가루 조금
(옵션 + 다시다 1 (업소맛을 위해  ^^;;)

*  불닭발 양념소스는 족발 편육과 함께 볶아서 매운 족발을 만드셔도 맛있습니다. ^^

1) 닭발 손질법: 닭발은 발톱이 있는 부분을 잘라냅니다. 중간에 굳은 살이 있는 발바닥^^;;이 있으면 이 부분도 떼어내세요. 칼을 쓰셔도 좋은데, 전 부엌 가위로 손질하는게  더 빠르더군요. 찬 물에 1시간 이상 담궈 핏물을 빼주세요.

1차 - 손질한 닭발에 굵은 소금을 뿌려 잘 문질러줍니다. 껍데기의 불순물이 굵은 소금에 씻겨나와요. 물에 잠시 담궜다가 잘 헹궈냅니다.

2차 - 닭발에 밀가루를 뿌려서 박박 문지르고 헹궈냅니다. 닭냄새를 밀가루가 잡아줄거에요.

목욕재개 끝낸 때깔고운 닭발샷~

2) 1차 애벌삶기: 닭발을 양념하기 전에 한 번 삶아내야겠죠. 찬 물을 담은 냄비에 닭발을 넣고, 소주/정종/화이트와인 등등, 먹다남은 술이 있으면 반 컵 정도 부어줍니다. 여기에 마늘 대여섯알, 생강 두세쪽, 통후추, 월계수잎 등 냄새잡는 재료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할 때부터 10분 정도 삶아주세요.

3) 삶은 닭발은 꺼내서 바로 찬 물에 투하!!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위해서 잠시 찬 물 샤워를 시켜줍니다. 

*  닭발이 삶아지는 동안, 위에 있는 양념재료들을 다 섞어서 불닭발 소스를 만듭니다. 진짜 불닭발 맛을 원하신다면 여기다가 불닭볶음면 스프를 더해볼까요...? 전 안 해봤습니다만.

 4) 압력솥에 닭발과 양념소스를 넣고 골고루 잘 버무려 주고, 물을 1/4컵 정도 부어줍니다. 전 닭발을 압력솥에10분 정도 찌는데요. 요리 시간도 훨씬 단축되고 닭발이 질겨지지 않아서 냄비에 오래 끓이는 방법보다 압력솥을 선호해요. 압력솥이 없으시다면 냄비에 닭발+양념소스+물 1컵을 붓고 물이 다 졸아들을 때 까지 뭉근히 오래 끓여주셔야 할 거에요.

5) 압력솥에서 10분 익혀낸 닭발을 후라이팬에 옮겨서 남아있던 국물이 졸을 때 까지 센 불에 후다닥 볶아줍니다. 양념이 맛있게 배어들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변신!

6)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이쯤되면 그냥 먹어도 맛있는 불닭발볶음이지만 오븐에 한 번 더 구워지고 나면 진정 술안주의 끝판왕이 될 수 있습니다. ^^  화씨 400도 = 섭씨 205도로 예열한 오븐에 닭발볶음을 10분 정도 구워주면 쫀득쫀득~ 화끈 매콤한 매운 불닭발 완성입니다!

집에 포장마차 차린듯한 비주얼

술안주가 좋으니 술이 팍팍 땡기네요. 오늘은 멕시코 맥주, 모델로 (Modelo) 한 캔 땁니다.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먹을게 아주 많은 닭발이에요. 불닭발은 비닐장갑 양쪽에 끼고 쪽쪽 뜯어야 제 맛?!

처참한 애프터샷.... ^^;;;  깔끔히도 발라냈군요.

"발"이라는 이유로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리는 음식이지만, 좋아하는 사람은 환장(?)하는 매운 불닭발 요리! 닭발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허나, 닭발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효자 음식이라는 사실. 닭발 잘 먹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그럼 여러분 모두 Everyday 불금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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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감은 바삭바삭, 맛은 신기하게도 고소한 김자반 맛!

아이들도 잘 먹는 영양간식, 오븐에 구운 케일 칩을 소개합니다.

케일이 몸에 그리 좋다는 사실은 다 아시죠?

케일은 칼로리가 낮은데다 베타카로틴, 비타민 A, 식이섬유가 풍부해 세계보건기구가 ‘최고의 채소’라고 극찬하는 초록채소 중 ‘갑’이지랍니다. 게다가 요새 미국에서는 케일을 섭취하는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서 웬만한 유명 도시에 소문난 식당에 가면 케일이 들어있는 메뉴가 꼭 있을 정도이지요. 하지만 케일 특유의 식감과 씁쓰름한 맛이 있어서 건강에 좋은데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잘 먹이기가 힘든 채소이기도 해요.

(사진 출처: Google Image)

하지만!

케일을 요로코롬 오븐에 살짝만 굽게되면 맛도 식감도 훌륭한 과자로 변신한다는 사실!

기름기 많고 짜디짠 감자칩, 시중 판매 과자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맛있어서 아이들 뿐만 아니고 어른들 심심풀이 간식, 술안주,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추천합니다.

만드는 방법도 너무나 간단해요. 따라오시겠어요?

< 오븐에 구운 케일칩 레시피 >

1) 케일을 손질할 때는 파란 잎파리만 떼어서 사용하고 억센 줄기부분은 버려요. 줄기는 오븐에 구워도 바삭해지지 않고 눅눅하거든요. 물에 씻어내어 물기를 잘 말려내고 한 입 크기로 툭툭 잘라줍니다.  저는 미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샐러드용 케일 봉지를 애용해요. 이미 씻어서 포장된데다 줄기부분만 손으로 툭툭 잘라내면 편리하거든요.

2) 비닐봉지에 자른 케일을 두어줌 넣고 올리브유 (또는 식용유) 한 스푼, 소금 1꼬집, 설탕 반 스푼 넣고 쉑낏 쉑낏~ 흔들어 주th요~  ^^
소금을 조금만 넣는 이유는 케일 자체에 짠 맛이 있어서 많이 넣으면 대책없이 짜기 때문이구요. 설탕을 반 스푼정도 넣으면 짠 맛에 단 맛이 살짝 올라와서 맛이 더 좋아져요. 믿고 넣어보세요. ^^

3) 베이킹팬에 케일을 한 겹으로 주루룩 펴 놓고 화씨 300도 = 섭씨 148도 정도에 맞춘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주세요. 너무 높은 온도에서 굽거나 너무 오래 놓아두어서 타게되면 쓴 맛이 나니 각자 가정에 있는 오븐을 확인하셔서 적당히 맞추시면 됩니다.

4) 다 구워진 케일칩은 막 굽자마자 당장은 많이 바삭하지 않아도 다 식고 나면 바삭거려요. 쪼그라들어 양이 적어지지만 (ㅠㅠ) 바스락바스락~ 마치 김자반 같아요.

아마 굽는 속도보다 입으로 들어가는 속도가 더 빠를걸요? ^^

만 3살짜리 저희 딸, 식신 강림하신 인증샷.  

(프라이버시 때문에 눈은 가려줬어요. ㅋㅋ 이 아가씨 내복바람 어쩔껴~)

마냥 “김 주세요~”를 연발하며 폭풍 흡입을....

튀기지 않아 더욱 건강한 케일칩, 단, 이렇게 먹으면 한 없이 먹게 되니 주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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